태풍 ‘카눈’…김해시에 크고 작은 생채기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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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한반도를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경남 김해시를 훑고 지나가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다.
김해시는 9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평균 204㎜의 비를 뿌리며 도로침수, 공장 옹벽 붕괴, 비날하우스 침수 피해 등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전 상동면 매리 소감마을앞 폭 4m의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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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쓰러지고 기업체 옹벽 붕괴도…낙동강 수위도 주의해야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경남 김해시를 훑고 지나가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다.
김해시는 9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평균 204㎜의 비를 뿌리며 도로침수, 공장 옹벽 붕괴, 비날하우스 침수 피해 등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전 상동면 매리 소감마을앞 폭 4m의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 처럼 도로침수로 인한 차량 통행 금지 조치가 내려진 곳은 11곳에 이른다. 오후가 되면서 물이 빠지고 대부분 통제가 풀렸다.
지방도 1020호 장유~칠산서부동 방면 가로변에서는 강풍으로 가로수 2그루가 맥없이 쓰러져 긴급 출동한 김해시 안전요원에 의해 재빨리 치워졌다.
한림면 병동리 S기업의 10m 옹벽이 이틀간 지속된 강우량으로 인한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무너져 내렸다. 주변에 작업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비닐하우스나 원예시설을 덮치면서 농작물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대동면 주동리 부추밭 0.9㏊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고, 한림면 시산리의 딸기모종밭 0.4㏊도 물에 잠기기도 했다. 이밖에 강풍으로 인한 아파트 창문파손, 맨홀 뚜껑 이탈사고 등도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된 부산~김해를 오가는 부산김해경전철은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운행이 전면 재개됐다. 경전철 관계자는 태풍경보가 해제된 뒤 선로상태와 운행열차의 안전점검을 마친 뒤 운행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낙동강홍수통제소는 한림면과 가까운 삼랑진교 수위가 이날 오후 1시20분에 5.0m에 이르러 홍수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오후 4시25분 현재 수위는 5.21m로 상류쪽으로부터 많은 비가 내려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초강력 태풍 내습으로 직원들이 휴가도 반납하고 초긴장 상태에서 대비책을 마련했다. 다행히 자연재해도 크게 일어나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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