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4만여명, SNS에 한국 체험 사진…관광업계, 대규모 홍보 효과 기대

이민아 기자 2023. 8. 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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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새만금을 떠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4만여명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자, 여행업계가 미소짓고 있다.

SNS를 능숙하게 다루는 10·20대 외국인들이 한국을 관광하면서 온라인에 게시글을 올리고, 국가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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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대원들, 경복궁·남산·청와대 둘러보고 시티투어
스카우트 대표단 공식 SNS에 서울 관광 사진 업로드
관광업계 “새만금 넘어 한국 알리는 홍보 효과”

#지난 5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임시 숙소로 거처를 옮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새만금 잼버리에 가장 많은 인원인 4300명이 참여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서울 등에서 경복궁을 둘러보고, 시티투어 버스로 야경 관광을 하는가 하면 남산과 청와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6일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조기 퇴영한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도 평택 미군 기지로 거처를 옮긴 뒤 현충사와 충무공이순신기념관, 한국민속촌, 국립항공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국내 관광을 즐기고 있다.

#지난 9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머드축제에는 새만금 야영장에서 조기 퇴영한 스카우트 대표단 5200여명이 참가했다. 브라질, 나이지리아, 루마니아 등 10여개국의 대원들은 K(케이)-팝 음악과 함께 머드 축제와 해수욕을 즐겼다.

10일 SNS에 세계 스카우드 잼버리 2023을 의미하는 해시태그 'WSJ2023'과 함께 올라 온 게시물들. /SNS 캡처

이처럼 새만금을 떠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4만여명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자, 여행업계가 미소짓고 있다.

SNS를 능숙하게 다루는 10·20대 외국인들이 한국을 관광하면서 온라인에 게시글을 올리고, 국가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대표적인 국가는 영국이다.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공식 SNS(@UKcontingent)에는 지난 7일부터 이들이 서울 시내를 관광하는 모습들이 게시됐다.

프로축구 K-리그 경기나 태권도 공연 등을 관람하는 모습을 비롯해 강남과 홍대, 광화문 등 서울 도심을 둘러보는 모습, 전쟁기념관과 올림픽 공원을 방문 등 18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들에 달린 좋아요 수는 모두 1만700여개에 이른다.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공식 소셜미디어(@UScontingent)에도 지난 7일부터 서울 코엑스 등 도심을 관광하는 모습은 물론 각종 박물관과 식물원 등을 둘러보는 모습들이 올라왔다. 19개의 게시물에 달린 좋아요 수는 2000개에 이른다.

이 밖에도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의미하는 해시태그(#)인 ‘WSJ2023′, ‘WSJ 2023 Korea’ 등과 함께 업로드 된 SNS 게시물은 1만여개가 넘고, 스카우트 잼버리(Scout Jamboree)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된 게시물에도 국내 관광을 하는 각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모습이 담겼다.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은 “대원들이 새만금에서 야영만 했다면 야영 체험 게시글을 SNS에 올렸겠지만, 우리나라의 다양한 관광 자원이나 문화는 알릴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 도보 관광 환경이 잘 돼 있고, 통신이 자유로운데다 외국인 수용 능력이 충분한 세계적인 관광지”라며 “새만금이라는 지리적인 한계를 넘어 한국의 전반적인 관광 자원을 전세계에 알리는 효과”라고 강조했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여행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입소문”이라며 “잼버리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어리다보니, SNS로 본인들이 체험한 것들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작은 어찌됐든, 한국 관광지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학생들이 더 나이를 먹고 한국에 다시 올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행업체 또 다른 관계자도 “SNS는 빠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 관광 콘텐츠를 노출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인바운드 여행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이익이 되는 상황이긴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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