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최북단 고성군, 시간당 90mm 물폭탄... 주민대피령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시간당 9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 행랑골 주민들이 대피령에 따라 거진초등학교로 대피하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강릉지역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에는 최대 500㎜의 폭우가 예보돼 있다. (고성군 제공) 2023.8.10/뉴스1 ⓒ News1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에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시간당 90㎜에 육박하는 물폭탄이 고성군에 쏟아지면서 대피령과 함께 주민들이 인근 시설로 몸을 피했다.

오후 5시 현재 5개 읍면 136명 주민이 지역 내 초등학교와 교회, 경로당 등으로 분산, 이동했다.

간성읍의 경우 생활체육관에 11명이 피하고 거진읍은 3가구 5명이 거성초등학교, 27가구 43명은 거진정보고로 대피했다. 현내면은 청소년문화의집에 4가구 7명, 토성면은 동광고등학교에 1가구 2명, 아야진 초등학교에 20명이 대피했다. 고성 내 경로당 7곳에는 주민 48명이 몸을 피한 상태다.

고성에서 폭우가 집중되면서 주민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7분 고성 대진 지역은 시간당 87.5㎜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였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