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군단’ PSG 가세한 이강인, 주전 경쟁이 시작됐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의 간판 선수들이 전력에 포함되지 못한 혼란의 시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시험대에 오른다. 이강인에겐 빅클럽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PSG는 오는 12일 2023~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구성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서다. 리오넬 메시가 오프시즌 계약 만료로 이적한 상황에서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는 킬리안 음바페도 구단과 극한 대립 상황이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이적설로 연결되고 있다. 최근 공개적으로 팀에 이적 요청을 한 네이마르 역시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스페인) 복귀설이 나온다.
PSG는 개막을 코 앞에 두고 공격진 ‘새 판 짜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PSG가 13일 오전 4시 로리앙을 상대로 리그1 1라운드를 소화하는 가운데, 이강인의 선발 출전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강인은 사실 현지 매체 대부분의 전망에서 베스트11에서 제외돼 백업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부상 여파도 있다. 프리시즌 첫 경기인 르아브르(프랑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허벅지 부상으로 물러나며 회복기를 가져야 했던 이강인은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친선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렇지만 음바페와 네이마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로 이적설이 나오는 베테랑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 등이 이적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쟁쟁한 스타플레이어들이 포지션 경쟁자였던 이강인에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프랑스 ‘레키프’는 개막전인 로리앙전에서 이강인이 4-3-3 포메이션에서 선발 왼쪽 윙어로 나서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와 함께 스리톱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팀 훈련에서 제외된 음바페, 네이마르 등은 예상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미드필더에는 비티냐와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포진했다.
PSG가 세계적인 클럽인 만큼 전력의 빈자리가 생기더라도 또다른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몇 번의 기회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줘야만 한다. PSG는 이미 윙어 자리에 아센시오와 더불어 우스만 뎀벨레까지 영입한 상태다. 하지만 두 선수가 오른쪽에 강점을 보이는 윙어라 이강인이 기량만 증명한다면 왼쪽 측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드필더에서도 쟁쟁한 선수들이 버틴다. 만약 베라티가 이적하면 경쟁자는 조금 줄어든다. 일단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과 함께 영입된 우루과이 출신 중앙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가 큰 기대를 받으면서 확실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기존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카를로스 솔레르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톱클래스로 도약하기 위한 이강인의 도전이 시작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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