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제 손 잡아요!" 공포의 급류 맞선 '극적 구조'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빗물이 허벅지 높이까지 차오른 경남 창원.
건널목을 건너던 여성이 중심을 잃고 급류에 휩쓸립니다.
그런데 한 남성이 여성이 떠내려가는 방향으로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근처에서 비상근무를 서고 있던 경찰관입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쯤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 대암고 삼거리에서 60대 여성 A씨가 급류에 중심을 잃고 넘어져 떠내려갔습니다.
당시 30m 떨어진 곳에서 교통 통제를 하고 있던 경남경찰청 2기동대 소속 박준희 경위와 홍준성 경장은 A씨를 발견하고 곧장 뛰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속이 워낙 빨랐던 탓에 박 경위 등은 A씨와 함께 100m가량을 함께 떠내려가다 물살이 약해진 곳에서 가까스로 멈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몸에 찰과상을 입고 박 경위도 손가락에 열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보다 한 시간 전인 오전 8시엔 경남 마산회원구 내서읍 중리 광려천에서 산책을 나갔다 하천 중간에 갇힌 70대 추정 할머니를 소방대원들이 구조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태풍이 북상하던 오늘 새벽 30대 남성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됐습니다.
구조 당시 남성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의식을 찾아 가족에게 인계됐습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3192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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