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중심 풍속 977hPa…역대 태풍과 비교해 보니

정구희 기자 2023. 8. 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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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쪽으로 발달한 비구름이 전국에 현재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지금 누적되는 비의 양을 보면 태풍이 다가오면서 경남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다가 현재는 강원도 동쪽 해안을 중심으로도 세찬 비가 쏟아진 상황입니다.

지금 비가 내리는 지역을 현재 살펴보면 태풍의 북쪽에서 발달한 비구름들이 내리는 비가 하나 있고요, 동풍을 따라서 강원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세찬 비가 내리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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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북쪽으로 발달한 비구름이 전국에 현재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기상팀 정구희 기자가 태풍의 특징, 전망을 상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정구희 기자, 지금 태풍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강릉에서 제보해 주신 화면입니다.

주택가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겨서 어딘지 알아볼 수가 없고요.

이렇게 주택 안에 들어오는 물을 더 이상 막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누적되는 비의 양을 보면 태풍이 다가오면서 경남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다가 현재는 강원도 동쪽 해안을 중심으로도 세찬 비가 쏟아진 상황입니다.

붉은색으로 보이시는 곳이 200~300mm 넘는 비가 내린 지역이고 강원도는 1시간에 90mm 넘는 폭우가 쏟아진 곳도 있습니다.

지금 비가 내리는 지역을 현재 살펴보면 태풍의 북쪽에서 발달한 비구름들이 내리는 비가 하나 있고요, 동풍을 따라서 강원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세찬 비가 내리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그럼 지금 태풍의 중심이 어디 있냐, 이걸 한 번 살펴보면 여기 기압이 가장 낮은 곳이 태풍의 눈이 위치한 지점입니다.

현재는 경상북도를 따라서 북상한 태풍의 중심이 경북과 충청 사이에 지금 위치해 있는 상황이고요, 점차 북서쪽으로 이동할 전망인데 앞으로 태풍 경로를 보면 태풍이 경기 동부를 오늘 21시쯤 지나서 오늘 자정에는 우리나라 남한을 빠져나갈 걸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태풍, 태풍의 5등급 가운데 네 번째 단계인 매우 강한 등급까지 발달했었습니다.

그런데 점차 세력이 조금씩 줄어서 상륙 시점에는 강에서 중 사이 정도였고 오늘 우리나라를 상륙해서 관통할 때는 중 정도였는데 현재는 최대 풍속이 초속 25m 아래인 24m까지 내려와서 태풍의 가장 아래 단계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이번 태풍의 중심 풍속은 977헥토파스칼로 기록이 됐습니다.

역대 태풍의 기록들을 보면 중심 기압이 사라 같은 경우에는 951헥토파스칼이었고 10위였던 루사는 962헥토파스칼이었는데 이렇게 역대 10위 안에 드는 수준은 아니지만 이런 태풍이 아니더라도 강풍 피해와 호우피해가 현재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태풍의 위험이 어디서 발생하는지를 조금 더 살펴보면 태풍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 북상할 때 태풍의 진로와 같은 동쪽에서는 강풍이 강하게 불고요, 이 반시계 방향 회전이 편서풍을 만나게 되면 점차 약해져서 위쪽은 속도가 느려지는데요.

그래서 태풍의 동쪽에서부터 올라온 수증기들이 이 위에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보시는 것처럼 태풍의 북쪽들에 수증기가 만든 비구름 때문에 비가 내리고 있는 건데요.

문제는 태풍이 이것 말고도 동풍을 이렇게 강화시킨다는 겁니다.

지금 강원도 상황이 문제가 됐는데 강원도에 많은 비가 쏟아진 건 높은 수온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수온이 높다는 것은 바닷물이 끓고 있다는 뜻이라서 굉장히 많은 수증기가 바다에 증발해 있는 상태라는 겁니다.

지금 수온이 29도로 나오죠.

지금 한반도의 평균 수온 26도가 적당합니다.

그런데 29도면 태풍이 발달하기도 좋은 조건인 데다가 굉장히 많은 수증기가 증발하고 있어서 이 수증기가 태풍이 만든 동풍을 타고 강원도 동해안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이 수증기들이 태백산맥에 부딪히면서 강한 비구름들이 만들어져서 밤까지도 이들 지역에 세찬 비가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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