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금융권 긴장 미국국채, 내 이자는?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방송일 :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 대담 :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금융권 긴장 미국국채, 내 이자는?
-6월 경상수지 흑자, 불황형 아냐...중국 단체 여행 허용 효과 주목돼
-중국, 디플레이션 국면...지도자 정치력 발휘해야
-미국 경제, 민감한 변곡점 지나...달러 약세 영향력 발휘
-미국 국채, 세계 채권시장 기준점...한국 금리 자극할수도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경제는 글로벌하게' 국제 경제를 심층분석하는 코넙니다.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두 분 스튜디오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이하 김대호)> 네, 안녕하세요.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오전에는 서울에는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점점 오후 3시 지나서 보니까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부는데, 두 분 오실 때 어떠셨어요? 소장님, 비 많이 오던가요?
◐ 차영주> 그런데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 것 같아요. 제가 조금 전에 여의도를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그냥 조금 많이 온다는 건데 오는 중간에 당산동 지나서 월드컵 대교 건널 때는 거의 앞이 안 보였어요. 그러니까 차가 한 40km를 못 밟을 정도로, 그러다 월드컵대교 건너서 여기 상암 들어오니까 또 상암은 또 괜찮아요. 그런 것처럼 지역적인 편차가 굉장히 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 지역에는 안 온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계속 이동하니까 계속 조심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대호> 역대급 최강의 태풍이 올 것이라는 예보로 상당히 걱정들을 많이 했었는데요. 태풍이 이미 지나간 지역에서는 생각보다도 피해가 적었다. 예상보다도 강하지 않았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준비는 우리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해야 되겠지만 그래도 당초에 기상 당국이 예보했던 것보다는 적다. 그런 면에서 안도하고 있는 마지막까지 이런 상태로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차영주> 또 한 가지 이거는 제 개인적인 견해인데요. 바람이 많이 안 부는 것 같아요.
◇ 박귀빈> 예보는 바람도 굉장히 강할 거다. 이랬었는데요.
◐ 차영주> 그런데 오히려 서쪽이 원래 태풍이 더 강하지 않습니까? 일본 쪽으로 가면 우리 쪽에 바람이 더 세야 하는데 제 개인적인 견해는 나무들이 안 흔들리더라고요. 창 밖에 보이는 빗줄기도 그렇고, 하여튼 어쨌든 끝까지 긴장은 유지하셔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 김대호> 저는요. 이번 태풍을 보면서 왜 태풍 이름이 카눈이냐. 이게 이름이 잘 외워지지 않은데, 차에 눈이 있단 말이냐 그래서 연구를 해 보니까 이게 태국 과일 이름이더라고요. 태국 과일 중에 요즘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것 중에 중국 사람들이 정말 열풍, 광풍을 내고 먹는 게 특히 부자들이 먹는 게 두리안이라는 과일이 있습니다. 두리안 짝퉁이에요. 카눈이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는데 밖에 나와 있는 돌기가 조금 약한데 아마 태국에서는 두리안보다도 카눈 좀 먹어라 이렇게 보낸 것 같은데 이렇게 태풍이 심술을 많이 부리면 누가 먹겠습니까?
◇ 박귀빈> 그렇죠. 카눈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안 좋아지죠.
◆ 김대호> 그래서 이런 이름을 지을 때는 예쁜 태풍에 이름을 지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해보고요. 사실 원래 태풍 이름은 진짜 20년 전만 해도 여자 이름을 썼어요.
◇ 박귀빈> 그래요?
◆ 김대호> 태풍 사라. 왜냐하면 태풍 예보관들이 평소에 잊어진 옛 애인, 이런 사람을 마음껏 한번 불러보자. 그래서 태풍 때 썼는데 저는 이번 기회에 아주 악명 높은 정치인들이나 악덕 기업들 이름을 올려서 주가를 크게 떨어뜨린다든지 주주들을 배신을, 하는 그래서 태풍 aa 기업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차영주> 그런데 참고로 태풍 이름 짓는 것은 이미 규정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쪽에서 짓는 것은, 미국 쪽은 모르겠는데 주변국들이 이름을 제출을 했어요. 이름을 미리 제출해서 하나씩 돌아가는 거고 그리고 피해가 컸으면 그 이름을 빼버립니다. 순번제로, 예를 들어서 우리가 '매'라는 태풍을 하면 그걸 계속 매년 '매'라는 걸 쓰지만 매라는 게 갑자기 피해 컸다. 그러면 다음에 빠지고 하는 그런 순번제가 있습니다.
◇ 박귀빈> 교수님도 다 아시겠지만 아마 그냥 교수님의 생각을 말씀하신 것 같고 이름 지을 때 사실 그런 바람도 넣어서 넣으면 좋겠어요. 약간 예쁜 이름 좋은 이름 지으면서 큰 피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지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저는 좀 해보고요. 어찌 됐건 서울 밤 10시 정도에 최근접한다니까 여러분 각별히 안전에 주의하시기 바라고 저희가 방송 중에도 재난방송 요청이 수시로 들어오면 그때그때 바로바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제는 글로벌하게' 본격적으로 오늘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지난 6월 경상수지가 58억 7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이게 두 달 연속 흑자를 낸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난번에도 흑자였지만 그때 무슨 말이 있었냐면 불황형 흑자다. 이랬었거든요.
◆ 김대호> 저는 불황형 흑자라는 말에 좀 동조하기가 어렵습니다. 흑자는 흑자지, 무슨 꼭 단서를 다느냐. 흑자라는 것은 인정하자. 그런데 왜 불황형이라는 얘기를 하느냐 하면 보통 우리가 흑자가 되면 경제가 잘 된다. 수출이 일단 늘었다고 연상하기 쉬운데 수출이 줄었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유를 불황형 흑자다. 되는데 수출이 줄었는데 왜 흑자가 나느냐? 수입은 더 많이 줄었거든요. 원래 불황형 흑자라는 것은 원래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입 자체를 안 해버리면 그것이 나중에 수출이 안 되니까 이것을 불황형 흑자라고 그러는데요. 요즘 나타나는 수입 감소액은 기업들이 생산을 안 하는 게 아니라 국제 유가가 떨어짐으로써 우리의 원유 수입액이 원유 수입량은 늘었습니다. 그런데 수입 금액으로 따지면 수입액이 늘거든요. 이것은 어쨌든 좋은 것이다. 다만 수출이 생각보다 빨리 안 늘고 수출도 여전히 감소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예의주시해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경상수지가 적자가 되면 환율도 뛰고 사실 우리 경제의 종합 성적표가 바로 경상수지라는 데서 나타나거든요. 경상수지는 실제 모든 돈 거래에 관한 수지 결과, 우리가 얼마나 벌었느냐. 이런데 일단 흑자다라는 사실을 반가운 마음입니다.
◐ 차영주> 이게 지금 두 달 연속됐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올해 경상수지가 상당히 진폭이 큰 모습들을 보였거든요. 1월달에는 42억 달러 적자였고요 2월에도 5억 달러 적자였었습니다. 그런데 3월에는 흑자로 돌아섰다가 4월에 또 적자로 돌아섰거든요. 경상수지 적자, 그런데 5월에 우리가 19억 달러 흑자로 전환된 이후에 6월에 58억, 큰 폭의 흑자가 전환이 된 거죠. 따라서 이게 기조적으로 움직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일단 마이너스에서는 크게 벗어났지만 이게 기조적으로 올라간다면 굳이 우리가 불황형이라고 부르기는 어렵겠죠. 교수님 말씀하신 것이 이론적으로 봤을 때는 수출 늘어난 것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커서 늘어난 것을 불황형이라고 하는데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지금 우리가 수출을 하고 있는 품목들에 대한 부분들도 같이 봐야 될 것으로 봅니다. 자동차는 수출이 늘었어요. 그렇지만 우리의 주력이었던 그동안의 반도체가 아직까지 힘을 못 쓰고 있고 또 중국과 관련해서 화학 제품들이 감소하고 있는 이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가 반도체 같은 경우는 많은 경제 전문가분들께서 하반기 때는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런 것들이 데이터들이 조금씩 반등세가 보이거든요. 그렇다면 결국 에너지 가격은 조금 안정된 상태에서 우리가 다소 주춤했던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경제에는 희망적인 소식이 들릴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보통 흑자, 적자는 수출 빼기 수입인 거니까. 그러니까 수출보다는 수입의 변동 때문에 흑자는 흑자이지만 예전에는 우리가 수출이 많았기 때문에 흑자였다면 지금은 좀 그런 모습은 아니다. 이런 아쉬운 마음에 '불황형'이라는 글자를 앞에 넣는 것 같은데 보니까 중국 같은 경우 7월 수출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대요. 그러니까 중국이 우리가 늘 경제 상황이 안 좋다. 이런 얘기를 지금 몇 주째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수출이 예전만큼 올라가줘야 예전의 어떤 좋은 흐름의 흑자 모습이 나타날 텐데, 지금의 이런 흑자의 모습. 이게 중국의 영향도 있을까요?
◆ 김대호> 중국의 영향이 사실 크죠. 중국이 기본적으로 지금 경기가 안 좋아서 한국 물건 많이 안 사가는 데다가 거기다가 또 한국에 대해서 여러 가지 눈에 보이지 않는 규제까지 가하고 있는 이런 모습, 다행히 중국이 이제 11일부터 단체 여행객을 한국에 보낸다. 그 얘기하면 여태까지는 보내지 않았다는 얘기거든요. 이런 것들이 경상수지의 악재로 잡힐 수가 있었던 겁니다. 경상수지에서 한 가지 특징적인 것은 우리 무역수지하고 경상수지, 이게 같이 발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혼란스러워하시는 분이 있는데 무역수지라는 것은요. 돈을 받건 받지 않았건 한국의 통관 절차를 거치는 수출품 수입품 이것에 플러스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게 무역수지입니다. 그런데 무역수지보다도 지금 경상수지가 좀 더 좋아요. 그러면 경상수지는 뭐냐? 실제로 무역거래를 해서 주고받았는데 돈이 들어왔느냐를 따지기 때문에 무역수지보다도 우리 경제에 그만큼 정확성이 더 높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또 하나 대외본원수지라는 게 있습니다. 본원수지, 우리나라 기업들. 삼성전자 등 많은 기업들이 해외에 지금 공장을 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해외 공장을 세운 그러니까 미국이나 중국에 있는 우리나라 공장이 수출한 것, 이것은 우리나라 무역수지에는 안 잡혀요. 그것은 외국 기업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소유주는 한국이지만. 그런데 그 나라 기업들이 거기서 오너가 배당을 받지 않습니까? 배당을 받으면 그 배당금이 오너한테 오는데 오나가 한국 사람이거든요. 이렇게 들어오는 것을 본원수지 또는 배당수지라고 그럽니다. 이번에 배당수지가 많이 늘었어요. 보통 선진국들은 배당수지를 가지고 나라 살림 밑칠을 하는데 우리도 이제 무역수지보다는 배당수지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가 됐다. 그리고 한 가지 악재는 코로나 때 우리가 흑자를 봤던 여행수지, 이게 엄청난 적자인 거예요. 차영주 박사님도 지난번에 중국을 다녀오셨지만 많은 사람들이 외국을 가다 보니까 외국에서 돈을 막 쓰는 거예요. 그래서 여행수지가 적자가 됐다. 이 대목 조금 조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꼭 나가야 한다면 외국에서 들어와서 외국 사람들도 한국에서 돈을 쓰고 나가야 되지 않겠냐. 그런데 잼버리 행사처럼 이렇게 해서 외국 사람들 들어오겠습니까?
◇ 박귀빈>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여행들을 많이 나가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걸 짚어주신 건데 반대로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여행을 많이 와서 쓰면 또 괜찮을 것 같은데.
◆ 김대호> 우리가 나가는 속도보다는 들어오는 속도는 훨씬 늦어요.
◐ 차영주> 그런데 이게 단체 여행이 갖고 있는 파급력을 한번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우리가 개별 여행 가서 쓰는 돈은 나름대로 한계가 있죠. 그런데 단체 여행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 단위 여행, 이것도 단체 여행이 되겠죠. 하지만 기업이 주는 인센티브 여행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몇백 명, 몇천 명 단위로 전 세계를 띄우거든요. 그런데 이게 어떤 효과냐 하면 기업이 돈을 내잖아요. 우수사원들 같은 경우 보내주면 그러면 거기 가는 사람들은 내 돈 한 푼 안 들리고 여행을 온다는 거죠. 그러면 주머니가 두둑한 거죠. 예를 들어서 한국 오는데 중국 사람들이 한 200~300만 원을 들여야 비행기 호텔을 쓴다고 하면 200~300만 원을 안 들리고 100~200만 원을 와서 써버린다는 거죠. 이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번에 중국의 단체 여행 허용은 지금 우리나라 증시 가격이 이것 때문에 관리자들이 폭발했는데 이게 기존의 코로나가 풀리면서 여행객들이 들어온다보다는 더 휘발성이 강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박귀빈> 소장님은 개별 여행 갔다 오신거죠?
◐ 차영주>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그러니까 나는 그렇게 큰 잘못이 없다.
◐ 차영주> 가서 먹기도 조금 먹고요. 상품도 안 사왔습니다.
◇ 박귀빈> 아닙니다. 얼마든지 나가고 또 우리가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도록 하면 되는 거고, 그리고 이제 중국에서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교수님이 11일부터 단체 여행 허용했다면서요? 그러면 조금씩 나아지겠죠. 기대를 해보도록 하고요. 이거는 짧게, 저희가 늘 중국 얘기는 했지만 중국은 진짜 어떻게 해요? 지금 경기 침체 들어간 거 아닙니까?
◆ 김대호> 지금 중국의 물가지수가 발표됐는데요. 소비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로 나왔습니다. 정말 우리 입장이나 미국 입장에서는 우리가 그렇게 달성하고 싶었던 인플레이션 억제, 2%만 됐으면 좋겠는데 중국은 그게 훨씬 낮은 마이너스가 돼 버린 겁니다. 그런데요. 밥도 또 약도 많이 먹어도 문제지만 안 먹어도 문제거든요. 항상 적정한 게 중요한데 이 적정이 보통 이상적인 인플레가 그 나라 잠재성장률보다 거의 비슷한 거, 우리나라와 미국에는 2% 정도이고 중국은 5% 정도가 적정 물가예요. 그런데 이게 마이너스가 됐으니까 이것은 디플레이션 조짐이 정말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다.
◇ 박귀빈> 중국 디플레이션 지금 안 좋다. 이런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저희가 이런 중국의 상황에 대한 얘기를 꽤 오래 한 것 같은데.
◐ 차영주> 이번에 나온 또 데이터는 우리가 기존에는 중국의 어떤 내수라든지 이런 것들이었는데, 중국 디플레에 대한 부분들을 보면 결국 우리가 일을 한다라는 것은 국내에서 일을 하는 것도 있지만 해외에 수출해서 일을 하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수출이 14%나 급감을 했다는 거죠. 중국이 우리 같은 경우는 수출 의존도형 경제이기 때문에 수출에 민감하지만 중국도 어느 정도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었는데 이게 14%나 줄었다는 것이죠. 어디냐 하면 미국 쪽에서 아주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수입하는 나라 1위가 중국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것을 멕시코에 내주고 3위로 떨어져버렸습니다. 인접국인 멕시코, 캐나다가 1, 2위를 하고 중국이 3위로 떨어져버리게 됐고 또 중국은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께서 서명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다변화에 나서기 시작한 거죠. 그러니까 아직 불똥이 떨어진 기업도 있지만 불똥이 떨어지기 이전이라도 기업하는 입장에서 보면 굳이 중국보다는 현재 중국하고 거래를 한다고 하더라도 빠르게 대체재를 찾아야 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이 추세가 굳어지는 게 중국 입장에서는 가장 무서울 수도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수출과 관련해서 통제하는 부분에 서명을 앞두고 있는 거죠. 그럼 교수님, 이거 짧게 여쭤볼게요. 지금 중국의 상황이 이렇게 안 좋아진 게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박, 그런 견제의 영향이 상당합니까?
◆ 김대호> 저는 아직은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중국 수출이나 중국 경제에 치명타를 주지는 않았다. 이렇게 합니다. 오히려 중국 내부의 코로나 때의 지나친 과잉 대응, 거기다가 공동 부유라는 이름으로 말로는 같이 잘 살자. 이렇게 됐는데 잘 나가던 IT 기업들의 기세를 꺾어버렸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외국 기업들이 스스로 나가버리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규제 때문이라 보다도 중국의 제재가 이런 식으로는 사업하기가 너무 힘들다. 이래서 나간 측면이 있고요. 그다음에 한 번 꺾어버리면 중국 경제가 그동안에 고공 인플레 유발형 성장 정책을 써왔는데 이것은 물가가 작년보다 올해가 좀 더 올라줘야 성장 인센티브가 계속 생기는데 코로나 때 이게 동력이 완전히 상실됐거든요. 그런 면에서 인플레가 아닌 디플레로 갈 수가 있다. 바로 옆에 있는 나라가 디플레로 가게 되면 장단점이 있습니다마는 우리로서는 수출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상당히 걱정이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그런데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은 계속 하고 있고 어쩌면 수위를 높여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앞으로도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지면 그 이후에는 또 더 힘들어지려나라는 생각도 언뜻 들기는 하네요.
◐ 차영주> 자체적으로 지금 힘든 상황에서 그것을 외부적으로 활로를 찾아야 되는데 외부적인 영향들이 계속 있는 거죠. 자체적인 부분들을 보면 공동 부유 같은 경우 여러분들 지금 우리나라의 많은 중국 동포분들이 지금은 현재 코로나 때문에 나갔다 안 들어오셨는데 한 번 만나서 물어보세요. 시진핑 주석이 당선되고 나서 어떤 게 변했는가라고 물어보면 복지 정책이 굉장히 좋았답니다. 중국 내에서도 우리가 몰랐던 복지 정책들이, 그래서 중국에 있는 많은 분들은 시진핑 주석에 대한 호감 선호도 이런 것들이 굉장히 높거든요. 이건 물론 개인적으로 제가 만나본 몇 분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이구동성으로 얘기하는 게 과거 정부랑 다르다라는 거죠. 복지 정책 자체가 이것은 재정 부담으로 갈 수 있는 거고 두 번째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중산층들이 갖고 있는 막대한 부실 부동산들,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것들도 굉장히 크게 작용하다 보니까 내수가 상당히 어려운 상태에서. 더군다나 중국의 어떤 데이터들을 보면 평균적으로 봤을 때 대졸자들의 3분의 1이 실업 상태에 있다는 것, 이런 부분들이 심각한데 이것을 뚫어줘야 되는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외부로 나가야 되는데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는 정치 지도자들이 정치력을 정말 발휘할 때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 박귀빈> 중국은 상황이 그렇고요. 그러면 미국을 한번 보죠. 미국의 여러 경제지표가 나왔는데 무역수지 적자가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적자가 감소했으니까 좋은 소식인 것 같고요. 미국 입장에서는요. 또 2분기 신용카드 대금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었다. 저는 이건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교수님, 지금 이런 지표들 뭘 의미합니까?
◆ 김대호> 지금 여러 가지 미국 경제가 아주 민감한 변곡점의 선을 지나가고 있다. 통과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우선 무역수지가 흑자가 됐다. 이것은 미국 입장에서는 좋은 얘기죠. 흑자가 됐다는 게 아니라 적자액이 좀 줄어든다는 거죠. 그런데 주요인은 달러 약세입니다. 그동안에 달러가 초강세 현상을 보였었는데 이제는 미국도 금리 인상을 속도를 줄이면서 달러가 상당히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미국 수출업자 입장에서는 수출하면 종전에 달러가 강세일 때보다도 훨씬 더 많은 돈의 달러를 벌 수가 있어요. 그런 요인인데 어쨌든 미국 경제에 숨통이 트였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또 신용카드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것은 소비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그런 면에서 미국 경제가 강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또 하나는 오늘 같이 나온 통계에 의하면 미국의 지금 신용카드 사용자들의 연체율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건 사용은 많이 하는데 제때 못 갚는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결국 이것은 카드회사나 은행의 부실로 이어집니다. 그러면 우려했던 침체 최근에 무디스라는 신용평가회사가 은행 업체 미국의 은행 내에서 대대적인 신용등급을 강등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은행발 경기 침체가 올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아주 민감한 어떤 변곡점의 시대, 이것을 잘 수습하면 골디락스가 올 수도 있겠지만 골디락스가 아니라 벼랑에 떨어질 수도 있다를 보여주는 그런 희비 쌍곡선이 엇갈리는 지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저는 사실 아까 그 두 가지 지표랑 지금의 이런 지표들이 의미하는 것 여쭤보고 나서 뭘 여쭤보려고 그랬냐면, 그러면 미국 경기 침체 없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왜냐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잖아요. 미국의 국채 금리가 요즘 상승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보통 미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한다는 이 기사에 달린 걸 보면 국채 가격이 떨어지는 거고 그것은 경기 침체가 앞으로 없을 거라는 사람들의 예상 때문에 이런 현상이라고 해서, 경기 침체가 그러면 안 오나 했는데 지금 우리 교수님은 그렇게 안 보시네요.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차영주> 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가 많은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죠. 지금 미국 같은 경우 수입이 감소했고 그다음에 신용카드 대금이 늘었다는 것은 미국 내에서 경기가 잘 돌아간다고 봐야 되겠죠. 더군다나 지금 바이든 대통령이 추구하고 있는, 제가 바이든 대통령이라도 바이드노믹스를 한 번 더 외칠 것 같아요. 내가 공장들 불러들이지 않았느냐. 막대하게 지금 하고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표면적으로 나타난 거죠. 그리고 이런 것들이 경기가 좋다고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가 긍정적으로 보니까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채권에 대한 수요가 없으면서 금리가 올라가는 표면적인 모습들은 상당히 좋은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지금 단기적으로 끝나느냐 중기적인 시각이냐라는 거죠. 한편으로 보면 우리가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고 그러죠. 몇 가지 신호들이 보이는 거죠.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연체율이 늘어나고 있다. 이건 지금 어떻게 보면 주 언론 기사는 아니고 변방에 묻히는 거죠. 하지만 유리창이 한두 개씩 깨지고 있는 거죠. 더군다나 우리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도 떨어진 상태고, 무디스도 10개 은행에 대해서 부실 우려가 있고. 특히 이제 이번에 무디스가 한 말을 잘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내년에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현재 지금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의 부실화 우려가 있다는 것을 명백히 밝혔거든요.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지금 이것을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거죠. 어떻게 보면 뉴스라는 게 무게감이라는 게 있는데 지금은 좋다라는 쪽에 무게감이 실려 있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경고음이 나오는 것들을 우리가 무시해서는 안 되는데, 일단 지금은 약간의 흥분 상태에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무게감들을 보면.
◆ 김대호> 국채 가격과 국채 값에 대해서, 국채 금리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장에 따라서 자신의 희망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데요. 지금 미국의 국채 가격이 떨어진 것이 좋으냐? 저는 전혀 반대라고 봅니다.
◇ 박귀빈> 어떻게 해석하세요?
◆ 김대호> 왜냐하면 국채 가격이 떨어진다는 게 이런 거예요. 국채 가격이 10%라는 얘기는 본인이 110원의 채권을 발행하면 100원의 돈이 들어온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채권은 누가 발행합니까? 정부나 기업이 발행하거든요. 그러면 국채 가격이 더 떨어진다는 건 20% 떨어진다고 이러면 예를 들어서 120원으로 발행해야 100원이 들어온다는 얘기거든요. 그만큼 차이가 크다는 것은 기업 입장이나 정부 입장에서는 채권 발행하는 데 부담이 더 커진 거예요. 그것이 바로 금리가 높아진 겁니다. 그러면 금리가 높아지면 앞으로 경제 부담은 기준금리 인상보다도 사실 국채금리 인상이 더 쇼크가 더 클 수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다음에 지금 미국 금융기관들이 벌벌 떨고 있고 지난번에 실리콘밸리 은행들이 크게 당한 것들이 국채금리가 정점이라고 생각하고 그때 많이 샀어요. 그런데 국채금리가 더 올라가 버리면 국채 가격은 떨어지지 않습니까?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그것 때문에 부도 위기를 낳고 다 도산 위기를 맞았던 겁니다. 지금 미국 국채금리가 올라간 것은 경기가 좋다고 하는 그런 전망보다는 미국의 재무부가 돈이 부족하니까 미국의 국가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서 채권 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거든요. 채권을 많이 발행해서 공급량이 공급 폭탄이 오니까 그래서 금리가 올라가고 가격이 떨어지는 이 요인이 훨씬 크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박귀빈> 일부에서는 원인과 결과를 좀 다르게 생각을 하는 거군요. 그런데 이 국채 금리, 미국 국채 같은 경우는 세계 채권시장에서 기준점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생각할 건 그러면 국내 금리도 오르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을 하게 되는데, 이건 어떻습니까?
◐ 차영주> 물론 장기적인 경로를 통해서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도 우려할 바는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명목 금리하고 실질적인 금리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명목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실제 우리 회사채 금리라든지 이런 것들에 영향을 미치긴 하겠죠. 그런데 이런 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미국이 회사채 금리가 올라가고 장기물 금리가 올라가면 우리한테도 영향이 되고 있고, 또 우리는 내부적인 요소가 있죠.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라든지 신용도라든지 그다음에 건설사들의 문제, 이런 것들을 있기 때문에 어쨌든 이것이 우리 금리를 올린다라고 바로 도식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우리 금리를 자극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생겼다는 면에 있어서는 우리가 염두에 둬야 되지 않을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내 금리, 이자 내야 되는 거 올라가는 거 아니야?' 이렇게 당장 걱정할 그런 단계는 아니고요?
◐ 차영주> 그렇죠. 이자 내는 부분들, 어떻게 보면 대출 이자 부분들은 명목금리에 영향을 크게 받으니까 이 부분은 예의주시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귀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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