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댄스나이트’ 뜨겁게 달군 잼버리 대원들…“원더풀 서울” 열광

노기섭 기자 2023. 8. 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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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에서 서울로 올라온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한강과 광화문에서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밤 광화문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 행사에는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2500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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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여의도한강공원서 동시에 진행…2500명 몰려
서울식물원·DDP·상암DMC 등 서울 주요 명소도 대원들 북적
서울시 “젊은 꿈나무 만족에 보람…귀국때까지 최선 다할 것”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 행사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춤을 추고 있다. 연합뉴스

"디스코~댄스~디스코"

전북 새만금에서 서울로 올라온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한강과 광화문에서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새만금에서의 행사는 파행의 연속이었지만 마지막까지 ‘K-잼버리’의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뒤늦게 빛을 보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밤 광화문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 행사에는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2500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서울시는 서울로 온 각국 잼버리 대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전날부터 본격 운영했다. 이를 위해 김의승 행정1부시장이 잼버리대책본부장으로 총대를 맸다.

문화프로그램 중 가장 주목받은 건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였다. 젊은이들의 감성코드와 맞고, 서울의 중심부에서 열린다는 상징성 때문이다. 오후 7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와 광화문광장에서 동시에 진행된 댄스나이트엔 광화문에 약 1300명, 여의도에 약 1200명이 몰렸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디제잉·비보잉·힙합·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기며 서로 손잡고 흥겹게 춤을 췄다. 광화문광장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펀의 ‘위 아 영’ 등 K팝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아름다운 저녁 노을을 배경삼아 ‘엄지척’하며 기념사진을 찍는 스카우트 대원들도 많았다고 현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9일 저녁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에 참여하기 위해 잼버리 대원들이 모여있다. 현장 관계자 제공

미국과 영국, 핀란드, 몰디브 등 4개국 대원 380여 명은 전날 오후 서울식물원을 방문했다. 온실과 씨앗도서관, 식물도서관 등 식물원에 마련된 다양한 장소를 둘러봤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도 스카우트 대원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서울경제진흥원(SBA)에서는 11일까지 DDP에서 서울의 뷰티·패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시는 제6호 태풍 ‘카눈’이 강한 비바람을 몰고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잼버리 대원 대상 야외 프로그램은 모두 취소했다. 대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상암DMC, 롤파크 등 실내 프로그램만 운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기간에 갑자기 많은 준비를 해야 해 당혹스러웠지만 젊은 꿈나무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며 "잼버리 대원들이 좋은 추억만 갖고 귀국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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