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병대 설명 문건 단독 입수, '총체적 지휘 책임'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2023. 8. 10.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 채수근 해병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해병대 수사단이 지휘관들의 혐의를 모두 적시한 조사 보고서의 경찰 이첩을 강행하자, 국방부는 보고서 회수와 이첩 보류, 재조사를 추진하면서 사건 은폐·축소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방부가 축소·은폐를 시도하는 건지, 아니면 국방부 주장대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가 과한 건지 따져볼 수 있는, 해병대 수사단의 언론설명 문건을 S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 채수근 해병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해병대 수사단이 지휘관들의 혐의를 모두 적시한 조사 보고서의 경찰 이첩을 강행하자, 국방부는 보고서 회수와 이첩 보류, 재조사를 추진하면서 사건 은폐·축소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방부가 축소·은폐를 시도하는 건지, 아니면 국방부 주장대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가 과한 건지 따져볼 수 있는, 해병대 수사단의 언론설명 문건을 S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해당 문건은 지난달 31일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고 수사 경과를 담아 해병대 수사단이 작성한 A4용지 3페이지 분량입니다.

국방장관이 승인한 수사단 조사 보고서의 요약본으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은 서두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수사했다"고 썼습니다.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은 지난달 15일 오전 7시 20분쯤 경북 재난상황실로부터 '실종자 수색' 등 지원 요청을 받고도, 이틀이 지나 부대가 예천으로 출발하는 지난달 17일 오전 10시 10분쯤에야 여단장에게 '실종자 수색'을 뒤늦게 지시했습니다.

수색 임무 하달이 늦어서 부대에 수색 준비를 할 시간을 아예 주지 않은 겁니다.

또 수색과 관계없는 복장, 경례태도, 브리핑 상태 등을 지적함으로써 지휘관들이 부담을 느껴 무리하게 입수를 지시해 채 상병이 순직하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 수색과 관계없는 복장, 경례태도 등을 지적해 부담을 느낀 지휘관들이 무리하게 허리 아래 입수를 지시함으로써 채 상병이 순직하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비서관 등 대통령실에도 보고된 이 문건에는 A 여단장과 3명의 대대장, 그리고 현장 통제 간부 3명 등 지휘관 8명의 혐의 내용이 자세히 기술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SBS 8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