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Q 영업익 94% ↓…"경기침체·운임하락 겹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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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운임 하락 등 해운 시황의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HMM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300억원, 영업이익 1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HMM 관계자는 "전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를 비롯해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IT 시스템 개선 등 ESG 경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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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상반기 순이익률은 선사 '톱클래스'"
비용절감 방안 고안…하반기 경쟁력 유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운임 하락 등 해운 시황의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HMM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300억원, 영업이익 1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7%, 94.5%,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28억원으로 집계됐다.
HMM은 지난해 2분기 3조원이 넘나드는 영업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바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컨테이너선 운임이 하락하면서 해운 업황이 급격하게 침체기에 들어섰다.
다만 HMM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익률은 14.5%로 글로벌 선사 중 탑클래스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1%로 국내 코스피 상장사 1분기 평균 순이익률 2.7%, 영업이익률 3.6% 보다 높은 수준이다.
회사 측은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운임하락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지만, 친환경 선박 및 초대형선 투입으로 체질개선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선사 중 탑클래스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MM의 주력 서비스인 미주 노선의 경우 2019년 상반기(1610) 보다 2023년 상반기(1346)에 운임이 낮았지만, 실적 부분에서는 2019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6월말 기준 24%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26% 보다 소폭 개선됐다.
HMM은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하반기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컨테이너 부문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소비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단기적인 공급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HMM은 시황과 연계한 서비스 합리화, 신규항로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벌크 부문은 탱커의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 추가 감산 합의에 따라 중동 지역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조선 유입 감소로 인해 안정적 선복 공급이 예상된다. 또한 동절기 수요 증가에 따라 4분기 이후 원유 수요도 늘 것으로 보인다.
HMM 관계자는 "전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를 비롯해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IT 시스템 개선 등 ESG 경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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