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서울시, 퇴근길 버스·지하철 집중배차 연장
이번엔 서울 지역 살펴보겠습니다. 잠수교로 가볼텐데요.
최하은 기자, 지금 잠수교와 한강 상황은 어떻습니까? 다리가 통제가 되고 있습니까?
[기자]
잠수교는 아직 보행자와 자동차 모두 통제되지 않았습니다.
수위는 오후 5시기준 3.96m 입니다.
3시간 전보다 30cm 정도 높아졌습니다.
보행자를 통제하는 수위인 5.5미터, 차량을 막는 수위인 6.2미터까지는 여유가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계속 오고 있기 때문에 물 높이도 빠르게 높아져서요.
한강이나 하천 근처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게 안전합니다.
제 옆에 있는 한강공원 수변무대도 지금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앵커]
곧 있으면 퇴근 시간입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는 건데, 대비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태풍의 중심과 서울까지 거리는 140km 정도 됩니다.
밤 9시쯤에는 서울 동쪽 약 50km 지점을 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때 바람의 세기는 최대 초속 25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요.
지붕이나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퇴근 시간 지하철과 버스의 집중 배차 시간을 연장합니다.
원래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인데, 8시30분까지 30분을 늘립니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지하차도와 하천 제방, 급경사지 등 취약시설을 점검했습니다.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현수막을 떼 놓거나 그늘막 같는 시설물도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27개 하천 출입도 모두 통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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