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6년 만에 돌아오는 '유커' 맞을 채비에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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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여유부가 한국 등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특히 한국 단체여행 허용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2017년 3월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중단한 지 6년 5개월여 만이다.
당연히 그렇게 하겠지만 여행업계도 지금부터 유커들을 불러들이기 위한 프로모션 등 모객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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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상품과 시설 등 점검 필요
중국 관광객이 우리 관광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비자 발급 중단 전인 2016년에 국내에 들어온 중국 방문객은 806만8000여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46.8%에 이르렀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2021~2022년에는 20만명 안팎으로 급전직하했다. 여행업계와 항공사, 호텔, 면세점 등이 영업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되살아나긴 했지만 여행수지는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출국은 급증했는데 한국 방문은 그만큼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간신히 24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았는데 여행수지는 58억3000만달러나 적자였다. 여행수지가 흑자도 적자도 아니었다면 80억달러가 넘는 흑자를 봤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의 해제로 유커가 6년여 만에 귀환함에 따라 여행수지 적자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뿐더러 관련 산업도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 관련 업종 종사자들은 들뜬 모습이 역력하다. 모객 과정을 고려하면 오는 10월 초 중국의 연휴를 전후로 유커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특히 면세점 등에서 씀씀이가 큰 유커들을 맞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각국의 여행지에서 중국인들이 무질서한 행위로 비난을 사고 있지만 미우나 고우나 돈을 뿌리고 가는 관광의 큰 손인 다음에는 어쩔 수 없다. 그들의 구미에 당기는 관광 상품과 인프라를 갖추어 놓고 손님을 맞을 채비를 해야 한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던 서울의 명동 등은 발길이 뜸해진 뒤로 그들의 입맛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다시 그들을 끌어들일 분위기도 만들고 시간이 좀 걸려도 인프라를 보완해야 한다. 당연히 그렇게 하겠지만 여행업계도 지금부터 유커들을 불러들이기 위한 프로모션 등 모객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함은 물론이다.
차제에 대중국 의존도를 관광 분야에서도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수출과 마찬가지로 관광도 중국에 절대적으로 기대다가는 유사시에 어떤 피해를 보는지 경험했다. 관광객 유치도 지역의 다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동남아나 중동 지역 등의 여유 있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홍보와 유치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K-컬처, K-푸드, K-팝 등 한국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지금보다 더 좋을 때는 없다. 좋은 여건을 살려 관광업을 살리는 데 정부나 업계가 함께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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