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최소 이닝 소화한 박세웅 향한 사령탑의 분석 “수비 도움 받지 못해”[스경X현장]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박세웅의 조기 강판 원인에 대해 분석했다.
서튼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 등판한 박세웅의 투구에 대해 떠올렸다.
박세웅은 9일 고척 키움전에서 2.1이닝 6안타 3볼넷 1삼진 6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했다. 올시즌 최소 이닝이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이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더라도 그 타자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며 “카운트가 불리하게 가면 안타나 볼넷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비에 도움을 받지 못했다. 아웃카운트를 잡아야할 때 에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투구수가 급격하게 올라갔다”고 했다.
전날 롯데는 수비 실책이 3개나 기록됐다. 3회 1사 만루에서 롯데 1루수 고승민의 실책이 나왔다. 우익수 윤동희도 내야로 무리하게 송구해 키움 주자들의 진루할 틈을 줬다.
박세웅의 투구수는 2.1이닝 동안 70개에 달했고 결국 일찍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이 자신의 한계 투구수에는 그치지 못했지만 이닝당 투구수가 많았다. 제구도 많이 흔들렸고 피곤해 보였고 박세웅이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린 것 같았다. 1-6으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경기 초반이고 분위기를 한번 끊고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그걸 믿고 투수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박세웅에 이어 최이준이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4안타 3볼넷 1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최이준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영환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서튼 감독은 “최이준이 롱맨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불펜들의 피로도가 있기 때문에 최이준이 이닝을 먹어주는게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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