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빗물받이 사전 점검·관리, 폭우 피해 최소화"

구용희 기자 2023. 8. 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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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도롯가와 주택가 등지에 설치된 빗물받이에 대한 사전 점검·관리가 올 여름 역대급 폭우와 태풍 속 도심 침수 피해를 최소화 하는 효과를 불러왔다고 10일 밝혔다.

송용수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광주시의 혁신적인 빗물받이 관리능력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번 장마철과 태풍때 침수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집중호우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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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로 111㎞·빗물받이 1만5546개·맨홀 587개 사전 정비
[광주=뉴시스] 광주시, 빗물받이 사전 청소.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는 도롯가와 주택가 등지에 설치된 빗물받이에 대한 사전 점검·관리가 올 여름 역대급 폭우와 태풍 속 도심 침수 피해를 최소화 하는 효과를 불러왔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장마기간 광주지역에 내린 비는 평균 1098㎜이다. 이는 광주지역 평년 1년치 강수량인 1380㎜와 비슷한 수치다.

이 같은 호우 속 빗물받이가 침수피해 최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광주시는 분석했다.

빗물받이는 도로에 내린 빗물을 모아 지하 빗물관을 통해 인근 하천으로 배수하는 역할을 한다. 막힐 경우 도시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

광주시는 지난 장마에 앞서 가용인력을 총동원, 빗물받이를 청소하는 등 관리에 나섰다. 또 위기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침수대응 모의훈련 등도 했다.

시민이 참여하는 빗물받이 시민관리제를 운영, 자발적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민관합동 빗물받이 대청소·대시민 홍보활동도 주기적으로 펼쳤다.

광주시는 올해 초부터 지난 6월 초까지 장비를 동원, 하수관로 111㎞·빗물받이 1만5546개·맨홀 587개를 정비하는 등 장마와 태풍피해 최소화에 대비했다.

또 상황반을 편성하고 하수관리팀 직원들에게 담당 구를 지정, 침수상황 발생때 자치구와 협력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임무를 부여했다.

맨홀에 빠지는 추락사고에 대비, 올해 1월부터 상습침수지역에 맨홀추락방지 시설 245개를 설치하기도 했다.

광주시가 관리하는 빗물받이는 총 7만4913개로, 쓰레기 등으로 막힐 경우 자치구 관리 인력만으로는 신속한 조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네 빗물받이 청소를 유도하는 빗물받이 시민관리자 77명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는 빗물받이 관리인력 부족의 다른 대안으로 지난 7월 자치구·주민 자율방재단 등 200여 명과 함께 청소주간을 지정, 상습침수지역의 빗물받이 대청소를 진행했다. 대청소 이외에도 시민이 빗물받이에 쓰레기 등을 버리지 않도록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벌였다.

환경부에서 제작한 빗물받이 홍보영상과 카드뉴스를 광주시 전광판과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 홍보효과를 극대화했다.

송용수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광주시의 혁신적인 빗물받이 관리능력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번 장마철과 태풍때 침수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집중호우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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