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중국 안중근 전시실·윤동주 생가 재개관 촉구

이수지 기자 2023. 8. 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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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중국에 한국 독립운동가 사적지 재개관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반크는 중국의 안중근 전시실·윤동주 생가 재개관 및 앞으로의 다른 사적지 운영, 중국의 동북공정·문화공정에 대해 한국 정부와 관련 부서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정책 청원과 글로벌 청원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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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 다롄 뤼순감옥 박물관 안중근 전시실과 옌볜의 윤동주 생가 재개관 요구하는 캠페인 포스터 (사진=반크 제공) 2023.08.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중국에 한국 독립운동가 사적지 재개관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중국 다롄 뤼순감옥 박물관 안중근 전시실과 옌볜의 윤동주 생가가 보수 공사를 이유로 1-2달 이상 폐쇄됐다.

다롄 뤼순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전시실은 안중근 의사가 수감됐던 독방, 안중근 의사 흉상, 옥중 글씨와 함께, 신채호·이회영 선생 등 뤼순감옥에 수감됐다가 순국한 한국 독립운동가 11명의 활약상을 알리는 사료가 전시된 장소다.

윤동주 생가는 윤동주 시인이 태어나 15세까지 살았던 곳으로, 시인이 실제로 사용하는 방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시인이 남긴 원고 원문, 시집 사본 등이 전시된 윤동주 전시관이 함께 있다.

반크는 "두 장소의 보수공사에 대한 사전 안내와 재개관 시점이 불분명하다는 점, 중국이 윤동주 시인을 비롯해 한국의 독립운동가를 조선족으로 표기하며 한국 문화를 조선족의 문화로 소개하는 문화공정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했을 때, 보수공수를 이유로 두 곳을 임시 폐쇄했다는 중국 입장은 한국인에게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반크는 이날 중국이 두 장소를 다시 개관해 운영하도록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한국어, 영어 버전으로 제작하고 SNS를 통해 배포했다.

포스터에는 '중국이 폐쇄하면 한국과 중국 우호 관계도 폐쇄됩니다'라는 문구와 중국 정부가 안중근 전시실과 윤동주 생가를 다시 개관할 수 있도록 청원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이 소개돼 있다.

반크는 중국의 안중근 전시실·윤동주 생가 재개관 및 앞으로의 다른 사적지 운영, 중국의 동북공정·문화공정에 대해 한국 정부와 관련 부서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정책 청원과 글로벌 청원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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