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넬리 코다 AIG 여자오픈 조편성에 ‘화색’.. “슬로우 플레이 관리해야”
[뉴스엔 이태권 기자]
여자골프 세계 1위에 복귀한 넬리 코다(미국)가 한결 편한 마음으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 임한다.
코다는 8월 10일부터 나흘간 잉글랜드 서리 윌턴 히스골프클럽(파71)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AIG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주최 측은 이달 초 세계 1위에 복귀한 넬리 코다를 대회가 열리는 잉글랜드의 간판 골프 스타 찰리 헐, 세계 5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해 관심을 끌었다.
코다 역시 조 편성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코다는 "리디아와 찰리와 함께 대회 첫 이틀 경기를 소화한다. 아주 좋은 조편성이다. 두 선수 모두 인간성이 좋고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라 재미있을 것 같다. 덕분에 갤러리들도 많을 것 같아 좋다"고 기대했다.
특히 현지에서는 잉글랜드 골프 스타 찰리 헐과의 샷대결에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코다는 헐에 대해 "퍼트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지만 경기 진행 속도가 빠르다"며 팬들에게 매력적인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코다는 최근 늑장 플레이로 논란이 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 대해 "시간다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룰은 룰이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시간다는 지난 달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늑장 플레이로 2벌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이를 거부하다가 실격 처리된 바 있다.
코다는 이어 "대여섯시간씩 골프 경기를 보라고 하는 것은 정말 힘들 것 같다. 시간에 대한 규칙 강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늑장 플레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올 시즌 LPGA투어는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릴리아 부(미국)부터 KPMGA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인뤄닝(중국), US여자오픈에서 자신의 LPGA투어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앨리슨 코푸즈(미국), 자국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따낸 셀린 부티에(프랑스)까지 새 메이저 챔피언들이 등장하고 있다.
코다는 이를 두고"선수들이 점점 더 프로페셔널해지고 실력이 좋아졌다. 매년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나와 투어를 지배한다. 이에 점점 메이저 우승하기도 힘들어져 언제고 메이저 우승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코다는 "AIG여자오픈은 잘 정돈된 전형적인 미국 골프 코스와 다른데다가 날씨 변수도 있어 많은 창의성을 요구하지만 톱10 그 이상의 성적을 노려보겠다"며 이번 대회 출전의 각오를 다졌다.
코다에 이어 여자 골프 세계 2위인 고진영(28)이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과 대회 1,2라운드 동반라운드를 펼치게 돼 눈길을 끌었고 이 대회가 메이저 대회로 격상된 후 최초로 이번 대회에서 3승에 도전하는 신지애(35)가 유카 사소(일본), 가비 로페즈(멕시코)가 한 조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LPGA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전인지(28)가 미유 아마시타(일본), 메간 강(미국)과 1,2라운드 경기를 함께 치르고 LPGA투어 신인상 경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21)이 일본의 '신성' 치사토 이와이, 지난 달 LPGA투어 2인조 대회에서 엘리자베스 소콜(미국)과 우승을 합작한 샤이엔 나이트(미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또한 김아림(28)이 KPMGA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 포함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낸 인뤄닝(중국), 지난 2019년 일본 여자 골프에 42년만에 LPGA 메이저 우승을 안긴 '스마일 신데렐라' 히나코 시부노(일본)과 한중일 샷대결을 펼치게 돼 관심을 모은다.
(사진=넬리 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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