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무너지고 쓰러지고'…경남 곳곳 피해 속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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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많은 비바람이 몰아친 경남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오후 5시 기준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는 각각 224건, 16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태풍 경로가 경남 지역을 지나 북상하면서 피해는 다소 잦아진 모습이다.
10일 오후 1시 기준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는 각각 204건, 15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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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길에 떠내려가던 60대 여성 구조…인명피해 없어 '천만다행'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많은 비바람이 몰아친 경남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오후 5시 기준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는 각각 224건, 16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태풍 경로가 경남 지역을 지나 북상하면서 피해는 다소 잦아진 모습이다.
10일 오후 1시 기준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는 각각 204건, 15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 19분께 경남 거제시 능포동 한 아파트에는 벽돌이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다수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6시 12분께 함안군 칠원읍에서는 한 시골 폐가가 무너졌으나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8시 3분께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천 인근에서 70대로 추정되는 노인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약 30분 만에 구조됐다.
오전 9시께는 창원시 국도 5호선 쌀재터널에서 내서읍 방향 3㎞ 지점에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 양방향이 모두 통제됐다.
오전 10시 18분께 산청군 단성면에서는 전봇대가 도로에 쓰러졌으며, 오후 1시 47분께 진해구 이동 한 노상에서는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졌다.
시간당 60㎜가 넘는 비가 내린 경남 창원시에는 침수와 역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21분께 창원시 진해구 마천동에서는 하천가에 차량이 밀려 떠내려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성산구 상가와 마산합포구 주택, 의창구 호텔 지하 등에서도 침수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의창구 북면 주택가와 일대 논밭 일부도 성인 무릎 정도까지 물이 차올라 침수됐다.
학교도 피해를 피하진 못했다.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창원시 성산구 한 유치원에는 주변 공원에서 공사 중인 토사가 흘러 내려와 주차장과 보도를 덮쳤다. 건물 내 누수도 발생하면서 일부 원생들이 귀가했다.
또 양산시 하북면 한 초등학교 강화유리 출입문이 태풍에 파손됐다.
경찰의 구조 활동도 이어졌다.
경남경찰청 2기동대 박준희(34) 경위와 홍준성 경장(31)은 오전 9시 3분께 창원시 성산구 대암고 삼거리에서 차량을 통제하던 중 60대 여성 A씨가 도로에 쏟아진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달려가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두 명과 A씨가 빠른 유속에 밀려 약 100m를 떠내려가기도 했다.
다행히 물살이 약해진 지점에서 멈춰 섰지만, A씨는 다리 등에 찰과상을 입었고 박 경위도 손가락에 열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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