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선 후보, 선거 유세 후 괴한 총격에 사망

조성하 기자 2023. 8. 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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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차기 대선에서 부패와 갱단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여온 한 후보가 9일(현지시간)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 후보는 이날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한 학교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행사장에서 나오던 중 피격 당했다.

선거 캠프 관계자는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유세를 마친 후 승용차에 오르는 순간, 한 남성이 다가와 비야비센시오 후보의 머리에 총을 쏴 살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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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3일간 애도기간 지정·국가 비상사태 선포
[키토=AP/뉴시스] 에콰도르 차기 대선에서 부패와 갱단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여온 한 후보가 9일(현지시간)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사진은 이날 에콰도르 키토의 한 학교 밖에서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대통령 후보가 총에 맞아 숨진 뒤 사람들이 혼비백산 대피하는 모습. 2023.08.10.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에콰도르 차기 대선에서 부패와 갱단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여온 한 후보가 9일(현지시간)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 후보는 이날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한 학교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행사장에서 나오던 중 피격 당했다.

선거 캠프 관계자는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유세를 마친 후 승용차에 오르는 순간, 한 남성이 다가와 비야비센시오 후보의 머리에 총을 쏴 살해했다고 밝혔다.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머리 3곳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한 9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암살과 관련해 6명을 구금했다고 덧붙였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3일간의 애도기간을 지정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는 60일간 이어진다.

다만 그는 "선거는 계획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에콰도르 대선 투표는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주 비야비센시오 후보 캠프 측은 마약 밀매 갱단 수장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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