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30대 여성, '뇌 먹는 아메바'로 7일 만에 사망

최영주 2023. 8. 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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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 30대 여성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일주일 만에 숨졌다고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타이베이의 30대 여성이 지난달 26일 두통과 발열, 오한 등의 증상으로 내원한 후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7일 만인 지난 1일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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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 30대 여성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일주일 만에 숨졌다고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타이베이의 30대 여성이 지난달 26일 두통과 발열, 오한 등의 증상으로 내원한 후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7일 만인 지난 1일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쩡쑤후이 CDC 대변인은 "숨진 여성은 해외 여행력은 없었고 발병 전 실내 물놀이 시설을 두 차례 방문한 사실이 있었다"며 병원 측으로부터 받은 검체 검사를 통해 사망 원인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위생당국은 숨진 여성이 방문한 물놀이 시설에 대해 전염병 방지법에 따라 휴업 및 소독을 요청했습니다.

타이완에서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로 인한 사망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 2011년 온천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던 75세의 타이완 남성이 그해 11월 15일 두통, 식욕 부진, 수족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한 후 25일 만에 사망했습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감염시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충으로, 전 세계 호수, 강, 온천 등 민물과 토양에서 발견됩니다.

1937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세계 최초 사례로 확인된 뒤 2018년까지 381건이 보고돼 감염 사례 자체는 드물지만, 감염 후 증상 진행이 빠르고 치명적이어서 '뇌 먹는 아메바'로도 불립니다.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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