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잼버리 콘서트' 예정대로…문체부 "공연 가능한 기상상황"(종합)

윤다정 기자 정연주 기자 2023. 8. 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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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케이팝 슈퍼 라이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행사장의 인파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순차 입장을 실시하는 한편 경찰·소방 인력을 배치하고 응급의료소를 마련한다.

기온, 숙소로의 이동 시간, 출국 일정 등을 고려해 자리 배치와 입·퇴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장 내에는 각종 통로별 소방 200여명, 경찰 600여명이 배치돼 행사장 인파관리와 긴급환자 발생 시 구조구급 활동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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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경찰·소방 800명 배치…응급의료소 설치
대원 4만 여명 순차 입장…인파 분산해 동선 관리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임시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2023 세계잼버리 대회 폐영식 및 K팝 콘서트 안전 대책 등 행사 준비 상황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정연주 기자 = 정부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케이팝 슈퍼 라이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행사장의 인파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순차 입장을 실시하는 한편 경찰·소방 인력을 배치하고 응급의료소를 마련한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상청 데이터를 계속 받아 보면서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폐영식과 콘서트가 개최되는 시간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기상 상황이기 때문에 취소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되는 콘서트에는 4만여명에 달하는 잼버리 대원·관계자가 모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후 5시30분부터는 30분간 폐영식이 진행된다.

대원들은 폐영식 시작 전인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순차적으로 입장하며,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동선을 관리할 계획이다. 대원들이 탑승하는 버스에는 대당 최소 1명의 통역 가능한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관람석은 객석 3만7000석, 그라운드 좌석 6000석 등 총 4만3000석이 준비된다. 기온, 숙소로의 이동 시간, 출국 일정 등을 고려해 자리 배치와 입·퇴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장 내에는 이동식 화장실 30개 동을 추가로 설치하고, 화장실 관리를 포함한 청소, 미화 인력을 200명 이상 투입한다. 폐영식 후 대원들에게는 상온 보관이 가능한 식사 패키지도 제공한다.

행사장 내에는 각종 통로별 소방 200여명, 경찰 600여명이 배치돼 행사장 인파관리와 긴급환자 발생 시 구조구급 활동을 실시한다. 행사장 외부에도 교통 통제와 인파 관리를 위해 경찰이 배치될 예정이다.

대원들에게 제공할 물병 9만여병도 준비했다. 현장 응급의료소는 행사장 안팎에 4개소가 설치되며 구급차 10대, 의료인력 40여명이 배치된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정전에 따른 방송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발전기, 각층 분전반 등 누전상태 등을 점검했으며, 각 층에 소화기도 추가비치해 취약구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작업자들이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행안부는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 중이다.

안전요원 배치, 진출입로의 보행공간, 비상 대피로 확보 여부를 점검했으며 관람객의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무대에 진입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인파관리 대책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현장 지휘소(CP) 운영, 응급의료소 설치, 구급차 배치, 온열·탈진환자 발생 시 긴급수송체계도 점검했다.

행사 당일인 11일 오전에도 인파관리와 안전요원 배치, 진출입로 동선, 주무대 등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태풍에 대비해 무대를 지지하는 와이어 보강 등을 진행했으며, 풍속에 따라 공연장 시설·조치 관련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최 실장은 태풍 카눈 북상과 관련해 "특히 강풍에 따른 무대 안전이 우려되는 바, 현장에 설치된 무대장치와 시설물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스프링클러 등 작동여부와 전기, 화재 등의 시설물의 안전성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케이팝 콘서트 행사가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참가자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수 있고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점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출연진 섭외와 관련해 "정부에서 특정 출연진을 요청하거나 섭외해달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행사를) KBS에서 주관하고 있는데 그 쪽에서 출연진 섭외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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