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유커 온다…여행·유통업계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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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6년 넘게 금지해온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중국 문화관광국은 10일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멕시코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중국인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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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화장품·여행 업계, 실적 대폭개선 기대
중국 정부가 6년 넘게 금지해온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연간 800만 명에 달하던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관광이 재개되면서 국내 관광·유통·화장품업계에 모처럼 ‘중국 특수’ 기대가 높아졌다. 주식시장에서도 중국 관련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본지 8월 10일자 A1, 4면 참조
중국 문화관광국은 10일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멕시코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중국인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허용 시점은 이날부터다. 문화관광국은 “중국 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올초 시범 재개한 이후 해외관광 산업이 원활하고 질서 있게 운영돼 관광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단체여행 재개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한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2017년 3월 이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번에 단체여행이 풀린 것은 6년5개월여 만이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의 단체여행 금지 빗장을 풀었다. 이어 3월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40개국에 같은 조치를 취했다. 한국은 번번이 여행금지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번에 포함됐다.
국내 관련 업계는 중국인 단체관광이 현실화하자 ‘가뭄의 단비’라며 반색했다. 이번 조치로 유커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면 관광은 물론 유통·화장품·식품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사드 갈등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중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대인 806만 명을 기록하는 등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효자 노릇을 해왔지만, 팬데믹 등을 겪으면서 작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2만7000명에 그쳤다.
여행·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중국인 입국자가 3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커 입국의 전면 재개 효과를 1년 내내 누릴 수 있는 내년에는 최소한 2019년 수준(602만3021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롯데관광개발, 제이준코스메틱, 토니모리 등 여행·화장품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이미경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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