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 정강이까지' 학교·주택 등 침수…강원 피해신고 잇따라
이번 태풍으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지역, 강원도 속초에 나가 있는 백희연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백 기자, 앞서 비가 많이 왔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기자]
이곳 강원도 이제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거의 들어섰습니다.
앞서 몇시간 전에는 빗줄기가 거세 눈을 뜨기 힘들 정도였는데, 지금은 조금 잦아들었습니다.
그러나 바람은 여전히 거세고 파도도 높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강원영동과 영남엔 300㎜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강원도는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태풍이 약해진 뒤에도 비가 오래, 많이 내릴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 지역 피해 상황도 많이 접수됐나요?
[기자]
네,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는데 강원지역에서 총 100건이 넘었습니다.
주택 침수로 주민들이 대피하거나 도로가 침수됐고, 토사가 유실됐습니다.
간판이 떨어지거나, 하수관 역류와 같은 피해도 보고됐습니다.
위험지역 주민들은 대피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폭우 때 약해진 지반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붕괴 위험도 큽니다.
도로 곳곳이 통제돼 우회하라는 안내 문자도 계속 전송되고 있습니다.
[앵커]
학교에도 침수 피해가 있었다는데, 인명피해나 그런 건 없었습니까?
[기자]
강원 지역 학교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삼척시 한 중학교 운동장이 물에 잠겼고 강릉 한 초등학교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동해시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는 빗물이 정강이까지 들이차기도 했습니다.
영동지역에는 최대 250mm 넘는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더욱 커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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