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떠놓고 기도하는 수준…”홀란드, 2년차 증후군으로 쓰러지길 바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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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은 엘링 홀란드가 부진을 겪길 바랄 것이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맨시티를 제외한 다른 EPL 클럽 팬들이 홀란드의 부진을 기도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영국 '더 선'은 "EPL 구단들은 두 번째 시즌 증후군을 앓는 홀란드의 모습을 기도할 것이다. 다른 공격수들은 그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하는 다른 라이벌 팀들의 희망 사항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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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은 엘링 홀란드가 부진을 겪길 바랄 것이다.
EPL 개막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번리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EPL이 문을 연다. 1라운드는 12일과 13일을 넘어 14일 새벽까지 이어진다.14일 오전 4시에 예정되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의 경기가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맨시티를 제외한 다른 EPL 클럽 팬들이 홀란드의 부진을 기도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영국 ‘더 선’은 “EPL 구단들은 두 번째 시즌 증후군을 앓는 홀란드의 모습을 기도할 것이다. 다른 공격수들은 그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하는 다른 라이벌 팀들의 희망 사항이다”라고 했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EPL을 제패했다. 첫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홀란드는 리그에서만 36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이상 34골)을 넘어 EPL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괴물 공격수’라는 자신의 별명처럼 괴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홀란드다.
이미 홀란드를 한 차례 겪었던 EPL 팀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홀란드가 지난 시즌과 같은 경기력을 다가오는 시즌에도 보여준다면 팀의 골망이 수없이 흔들리는 건 불 보듯 뻔한 일, 그리고 다음 시즌 우승도 다시 맨시티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더 선’의 지적처럼 홀란드와 비슷한 수준의 공격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매체는 맨유,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공격수들은 홀란드와 수준 차이가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실제로도 그렇다. 맨유와 첼시는 새로 합류한 라스무스 회이룬과 크리스토퍼 은쿤쿠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지만, 두 선수들 모두 부상으로 이탈해 시즌 초반 결장할 전망이다. 아스널의 가브리엘 제수스도 마찬가지. 카이 하베르츠의 득점력은 홀란드와 비교했을 때 아쉬운 게 사실이다. 뉴캐슬의 칼럼 윌슨과 알렉산더 이삭도 그렇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조금이나마 낫다. 매체는 리버풀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있지만 살라가 지난 시즌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는 점을 언급했고, 해리 케인도 뛰어나지만 아직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끝나지 않았다는 걸 짚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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