껑충 오른 기름값…부산에서 'ℓ당 2000원대' 주유소 등장

이석주 기자 2023. 8. 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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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부산에서 경유를 ℓ당 20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 낙동대로에 있는 '광신홀딩스(주) 감전주유소'의 경유 판매 가격은 이날 오후 기준 2099원(이하 ℓ당)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모든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제품을 통틀어 이날 오후 기준 ℓ당 판매 가격이 2000원을 넘은 곳은 감전주유소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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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감전주유소 경윳값 2099원
휘발유 가격도 1999원으로 2000원 눈앞
국제유가 계속 올라 당분간 상승세 전망
연합뉴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부산에서 경유를 ℓ당 20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 낙동대로에 있는 ‘광신홀딩스(주) 감전주유소’의 경유 판매 가격은 이날 오후 기준 2099원(이하 ℓ당)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모든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제품을 통틀어 이날 오후 기준 ℓ당 판매 가격이 2000원을 넘은 곳은 감전주유소가 유일했다. 이 주유소에서는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1999원)도 20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곳에서는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전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날 오후 기준 1692.7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3.9원 올랐다.

지난해 9월 23일(1700.3원) 이후 약 11개월 만에 1700원대로 올라가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경유 가격은 1531.4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7.4원 치솟았다.

국내 기름값이 급등하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8달러(1.78%) 오른 배럴당 8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올해 들어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휘발유 재고가 줄어든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격화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커진 데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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