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중→일반' 태풍 강도 완화…오늘밤 수도권 고비

이유림 2023. 8. 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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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늦은 밤 세력이 다소 약화한 채 수도권을 지날 전망이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85hPa(헥토파스칼)과 24㎧(시속 86㎞)로 강도 등급이 따로 부여되지 않을 정도로 세력이 약화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은 YTN '뉴스특보-태풍카눈' 인터뷰에서 "태풍 반경이 쭈그러들고 약해진 건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태풍이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건 중심 부근에서 17㎧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기상현상일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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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없어도 '태풍' 위력 무시 못해
저녁9시~자정 사이 서울 지나갈 전망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늦은 밤 세력이 다소 약화한 채 수도권을 지날 전망이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할퀴고 간 마을(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6시 충주 북북동쪽 약 1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22km로 북북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85hPa(헥토파스칼)과 24㎧(시속 86㎞)로 강도 등급이 따로 부여되지 않을 정도로 세력이 약화했다. 태풍의 강도는 최대풍속이 25㎧ 이상일 때부터 매겨진다.

카눈은 이날 저녁 9시 서울 동쪽 약 50km 부근 육상에 이르고, 11일로 넘어가는 자정에는 서울 북쪽 약 50km 부근 육상을 지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태풍은 그 자체가 강력한 기상현상이어서 강도 등급이 없더라도 절대 약하지는 않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은 YTN ‘뉴스특보-태풍카눈’ 인터뷰에서 “태풍 반경이 쭈그러들고 약해진 건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태풍이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건 중심 부근에서 17㎧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기상현상일 때”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에 있을 때처럼 35㎧이상 이런 숫자는 아니지만 강한 바람과 함께 계속 비가 동반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태풍특보를 발효한 상태다. 강원영동북부에는 시간당 30~60㎜, 수도권과 그 밖의 강원도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또한 강원영동과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25㎧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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