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표 취소하고 달려왔어요"…허망해하는 팬을 위한 포항의 '특별한 오픈트레이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녁 비행기 취소하고 갑니다." "바닷가 가려다 차 돌렸습니데이."
포항 스틸러스 구단이 10일 오후 서귀포시민축구장에서 진행하는 팀 훈련을 '오픈'한다는 소식을 들은 포항팬들은 반색하며 훈련장으로 달려갔다.
11일 출도 예정인 포항은 10일 오후 훈련에 팬들을 초대하기로 했다.
포항 구단의 공지를 접한 팬들은 부랴부랴 서귀포시민축구장으로 집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저녁 비행기 취소하고 갑니다." "바닷가 가려다 차 돌렸습니데이."
포항 스틸러스 구단이 10일 오후 서귀포시민축구장에서 진행하는 팀 훈련을 '오픈'한다는 소식을 들은 포항팬들은 반색하며 훈련장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주와 포항의 2023년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을 직관하기 위해 태풍 '카눈'을 뚫고 제주를 찾았다.
하지만 제주도의 경기 취소(연기) 요청 공문 한 장에 킥오프 1시간 반 전에 경기가 취소되는 허탈한 상황을 맞이했다.
현장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팀 훈련을 지켜보며, 훈련 후 선수들과 단체사진도 찍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엔 부족했다.
포항 구단이 나섰다. 11일 출도 예정인 포항은 10일 오후 훈련에 팬들을 초대하기로 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오픈 트레이닝'에 대해 흔쾌히 'OK' 사인을 내렸다.
포항 구단의 공지를 접한 팬들은 부랴부랴 서귀포시민축구장으로 집결했다. 이날 저녁 비행기표를 취소한 팬도 있었다는 후문.
그렇게 수십명의 팬들은 평소 응원하는 김기동 감독과 포항 선수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잡았다.
경기가 돌연 연기된 건 선수단 입장에서도 아쉬운 일. 제주전이 취소되면서 꼬박 5일을 경기없이 제주에 머무는 꼴이 됐다. 김 감독은 9일 "처음엔 화가 났지만, 화를 낸다고 달라질 게 있나. 받아들여야지 어쩌겠나. 지금부턴 광주전을 어떻게 치를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역출신 배우, 노숙자 시설서 사망 '충격'…사인 '펜타닐 과다복용'이었다
- 추신수♥하원미 살던 美 '1200평 대저택' 산불에 전소…"추억이 사라졌다"
- '700억 건물주' 서장훈, 현금 1200억·건물 15채 '재벌男'과 통했네.."건물 정확히 알아" ('물어보살')[
- '코 수술' 고은아, 부기 빠지니 완전 딴사람? 운동 후 "하...힘들지만 행복했다"
- "강남에 건물있어요"…장근석, 결정사 등록 "내세울건 재력 뿐"('나는장근석')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