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계속 북상...빗줄기 잦아든 충북 보은
[앵커]
경남에 상륙한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며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충북 보은에서는 빗줄기가 조금씩 잦아들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충북 보은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곳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보은군의 세찬 빗줄기와 거센 바람은 이제 거의 잦아든 상태입니다.
가랑비 정도로만 내리고 있는데요.
지금 제 옆에 보이는 하천, 저희가 한 3시간쯤 전부터 지켜보고 있는데 계속 수위가 높아지고 있었지만 1시간쯤 전부터는 수위가 오르지 않고 정체 상태에 있습니다.
기상청은 조금 전인 오후 4시 반 충청지역에 내려져 있던 태풍경보를 모두 주의보로 하향했습니다.
현재까지충북 영동군의 누적 강수량은 200㎜를 넘었고 세종 금남면과 대전 등에도 150㎜가 넘는비가 왔습니다.
충남 부여에서 쓰러진 나무에 맞은 30대가 경상을 입은 것을 비롯해 충청권 4개 시·도 소방본부에 태풍 관련 신고가 3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또 속리산에 불어닥친 바람에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 가지가 두 개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은 하천변 산책로나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대한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있었던 충북도는 청주 묵방지하차도와 음성 마송지하차도 등을 사전 통제했습니다.
충남도는 태안항과 보령항 등에 있던대형 선박을 미리 먼바다로 대피시키고,
중소형 선박들은 항구에 몸을 단단히 묶도록 했습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대전 갑천 만년교 수위가 3.5m에 다다르면서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력이 남아 있는 내일 새벽까지 최대 초당 35m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고,
비도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고립 우려가 있는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로 출입하면 안 되고 등산로 등 산사태 위험 지역으로 들어가거나 농수로를 직접 확인하는 것도 자제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보은군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도경희
영상편집 :서영미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상 전문가 "태풍 카눈, 일본보다 한국에 훨씬 큰 피해 줄 것"
- 탁현민 "'文정부 7년차', 태풍 대비 잘해놨어야 하는데"...의미는?
- 롤스로이스 사건 피해자 뇌사 상태…"의료진,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 당부"
- '시가 216억 원어치' 팬티에 마약 숨겨 국내 밀반입 일당 검거
- "LK-99 명성 추락 시작"…네이처 이어 사이언스도 '회의론'에 무게
- '초코파이'에 분노한 김여정...북한, 대북전단 전격 공개한 이유 [Y녹취록]
- 러, 우크라 향한 무차별 폭격...놀란 동맹국 "전투기 작전 시작" [지금이뉴스]
- '백두산 호랑이' 중국 민가 습격...농민 물고 달아나
- "돼지불백 50인분"…이번에는 군 간부 사칭 '노쇼'까지?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죽일 것"...민주당 "당 차원 입장 아냐"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