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김정은 '전쟁 준비' 언급에 "태풍 대비나 하라"

노민호 기자 2023. 8. 10.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교부는 북한이 최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주재 회의에서 '전쟁 준비' 태세를 논의한 데 대해 '태풍 대비나 하라'고 비판했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은 태풍을 맞아 주민 안전에나 신경 써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날로 피폐해져 파탄 지경에 이른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쟁 준비를 운운하는 걸 개탄한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생 파탄 아랑곳하지 않고 전쟁 준비 운운 개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북한이 최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주재 회의에서 '전쟁 준비' 태세를 논의한 데 대해 '태풍 대비나 하라'고 비판했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은 태풍을 맞아 주민 안전에나 신경 써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날로 피폐해져 파탄 지경에 이른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쟁 준비를 운운하는 걸 개탄한다"고 답했다.

안 부대변인은 "우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허황된 무력도발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전쟁 준비'를 더 공세적으로 해야 한다며 군에 '중요 군사행동지침'을 시달했다.

김 총비서의 이 같은 지시는 오는 21일 시작될 예정인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이날부터 한반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다. '카눈'은 이날 오후 늦게 북한 지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