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이제 수도권 근접…오늘 늦은 밤 서울 도착할 듯

김지은 기자, 김도균 기자 2023. 8. 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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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으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늦은 밤 서울 인근에 다다를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6시쯤 충북 충주시 북북동쪽 약 10㎞ 부근을 통과해 오후 9시에는 서울 동남동쪽 약 50㎞ 지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일 자정 무렵에는 서울 북쪽 약 50㎞ 지점을 지날 전망이다.

강도 '중' 세력을 유지하고 있던 카눈은 수도권 지역에 가까워오면서 일반 등급 태풍으로 약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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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스1) 박세연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강타한 10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이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 기준 팔당댐은 초당 약 2671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2023.8.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도권 지역으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늦은 밤 서울 인근에 다다를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6시쯤 충북 충주시 북북동쪽 약 10㎞ 부근을 통과해 오후 9시에는 서울 동남동쪽 약 50㎞ 지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일 자정 무렵에는 서울 북쪽 약 50㎞ 지점을 지날 전망이다. 오전 3시쯤에는 서울 북북서쪽 약 80㎞ 부근 육상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카눈은 지나는 곳마다 많은 양의 비를 뿌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경남 양산(상북) 349㎜ △강원 삼척 382.5㎜ △강릉 322.4㎜ △속초 315.7㎜ △경북 칠곡 302㎜ 등이다.

오는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은 50~150㎜, 강원영서는 50~100㎜다. 충청권에는 20~80㎜의 강수량이 예상되며 전라권에는 5~4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북북부내륙, 울릉도, 독도에는 20~60㎜, 경북북부동해안에는 5~30㎜ 강수량이 내릴 전망이다.

카눈은 점차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질 전망이다. 강도 '중' 세력을 유지하고 있던 카눈은 수도권 지역에 가까워오면서 일반 등급 태풍으로 약화했다. 기상청은 다만 이 경우라도 북한 지역으로 넘어갈 때까지는 순간 최대풍속 20~24m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왓장이나 지붕이 날아갈 수 있는 수준의 강풍이다.

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태풍특보가 내려져있다. 충청권과 경상권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전라권과 강원도의 경우 일부 주의보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수도권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 지역은 이날 오전 11시 일부 지역, 낮 1시 그외 전역에서 태풍특보가 해제됐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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