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으로 이동하는 카눈…잼버리 'K팝 콘서트' 예정대로
상암동 오후부터 교통통제
◆ 태풍 카눈 강타 ◆
제6호 태풍 카눈이 강한 비바람을 몰고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전국 각지의 잼버리 야외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대신 각 지자체들은 공연 감상과 전통 문화체험 같은 프로그램을 실내에서 진행했다. 정부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이번 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할 11일 'K팝 콘서트'와 폐영식 준비에 안간힘을 쏟았다.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는 10일 한반도에 태풍 '카눈'이 상륙함에 따라 이날 8개 시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잼버리 활동을 실내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서울시는 10일 예정됐던 잼버리 대원 대상 야외 행사를 모두 중단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등 실내에서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태풍 진행 상황 확인 후 실내 프로그램은 물론 11일 이후 야외 행사 운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에서는 전북대와 한국농수산대가 K-POP 문화 공연과 김장체험을, 호원대와 군산대는 영화 관람 등을 잼버리 대원들에게 지원했다. 대전에 머무는 브라질과 베트남 대원들은 국립중앙과학관을 둘러보고, 충남대에서 열리는 시민교향악단 등의 공연을 보는 등 역시 실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할 잼버리 'K팝 콘서트'와 폐영식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폐영식은 11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K팝 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이날 4만3000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은 1000대 이상의 버스를 나눠 타고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으로 이동한다. 조직위는 전담 안내요원을 통해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순차적으로 입장시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동선을 관리할 방침이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브리핑에서 "내일(11일) 행사장 내에는 통로별 소방 200여 명, 경찰 600여 명을 배치해 인파를 관리하고, 긴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구조와 구급활동을 실시하고, 행사장 외부에는 교통통제와 인파관리를 위해 경찰을 배치한다"고 말했다. 콘서트 당일에는 경기장 주변 상암동 일대 교통이 통제된다.
[권오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울산서 “사람 떠내려간다” 신고... 태풍 피해 신고 1000건 접수 - 매일경제
- 누구한테 뭘 배웠길래…민주당 편들던 ‘그녀석’ 성향 나왔다 - 매일경제
- “해외 잼버리 호텔서 자는데”…한국대원은 강당 바닥 집단취침, 어찌 이런일이 - 매일경제
- [속보] 태풍 한반도 ‘강타’…1명 사망·1명 실종에 인명구조 사례 속출 - 매일경제
- 사고싶어 난리더니 지금은 ‘텅’...“시골 가서 농사” 은퇴자 로망의 끝은 [매부리레터] - 매일
- 삼성 직원은 ‘노티드 도넛’ 오픈런 없이 먹는다...와, 이게 진짜? - 매일경제
- “태풍 심해서 출근 못하겠어요”...도보 10분거리 직원의 문자 통보 - 매일경제
- [단독] 영수증 발행도 없이…기업에 걷은 후원금만 127억 - 매일경제
- 뇌사 빠졌는데…‘롤스로이스 문신男’ 피해자 상태 한번도 안 물어 - 매일경제
- 장현석, LA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에 계약…입단식 8월 14일 개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