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계곡물에 캠핑장 입구 막혀…학생 등 50여 명 긴급대피
그러면 지금부터는 전국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들을 차례로 연결해 각 지역별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조금 전 태풍이 지나간 충북 먼저 가보겠습니다. 지난 폭우에 큰 피해를 입은 곳이죠, 충북 청주 오송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하혜빈 기자, 태풍이 조금 전 충북 청주를 통과했다고요. 아직 비바람이 거셉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은 조금전인 오후 4시쯤 청주를 지나갔습니다.
오후 4시 기준 누적 13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비가 올 예정이라 많게는 150mm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곳 청주는 조금 전까지 비바람이 거셌는데요.
바람은 다소 잦아들었고 빗줄기도 조금 약해졌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 뒤로 보이는 미호강 수위도 많이 높아졌고요.
그 아래 도로로 내려가는 길목을 이렇게 막아놨습니다.
[앵커]
지난 폭우 때 미호강 제방이 무너져 큰 인명피해가 났는데 이번엔 걱정이 없을까요?
[기자]
네, 막아둔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지난번에 무너졌던 임시 제방이 나오는데요.
어제까지 모래포대를 쌓아 보강 공사를 해 놓은 상탭니다.
지난달 폭우 때보다 제방을 더 높여놨는데, 주민들은 그래도 불안하다고 했습니다.
지하차도 침수 등 워낙 피해가 컸던 건데요.
지난번 제방 붕괴로 집이 잠겨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만 총 67명인데요.
현재 오송읍 주민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텐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청주 지역 피해 상황도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충북지역 곳곳에서 물 빼는 작업을 도와달라거나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110건을 넘겼는데요.
오늘 낮 1시쯤엔 충북 영동군에 있는 캠핑장에 계곡물이 넘치면서 입구가 막혔는데요.
학생들과 캠핑장 관리자 등 총 53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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