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피플]"OTT 시대에도 韓 관객 프리미엄 영상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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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영화 산업이 위기라고 하지만 한국 관객들은 좀 더 비싼 티켓으로 프리미엄을 경험하려는 요구가 강합니다."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마이클 아처 월드와이드 시네마 세일즈·파트너 관리 부문 부사장은 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영화 관객들은 '테크 새비'(tech savvy·최신 기술에 능숙한 사람)"라며 "(영상과 음향 등) 기술에 대한 인지도와 이해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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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입체 음향·고화질 적용
관객 수 상위 10곳 중 4곳이 한국
오늘 수원에 국내 6호점 문 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영화 산업이 위기라고 하지만 한국 관객들은 좀 더 비싼 티켓으로 프리미엄을 경험하려는 요구가 강합니다.”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마이클 아처 월드와이드 시네마 세일즈·파트너 관리 부문 부사장은 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영화 관객들은 '테크 새비'(tech savvy·최신 기술에 능숙한 사람)”라며 “(영상과 음향 등) 기술에 대한 인지도와 이해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돌비 시네마는 입체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와 고화질 영상 기술인 ‘돌비 비전’을 적용한 영화관이다. 2020년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돌비 시네마는 지난달 기준 총 111만 명의 누적 국내 관객 수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의 경우 57.7%의 평균 객석 점유율에 여러 번 보는 ‘N차 관람률’은 9%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이 돌비가 제공하는 몰입감을 즐겼다.
돌비 시네마는 전세계 14개 국가에서 29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메가박스와 협업해 돌비 시네마를 구축해왔다. 1호점인 메가박스 코엑스점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5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비율로 따지면 한국의 전용관 수는 현저히 적지만 관객 수 기준으로는 전세계 상위 상영관들을 한국 지점이 차지하는 만큼 돌비에게 한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돌비에 따르면 전세계 돌비 시네마 중 관객 수 톱 10 중 4곳이 한국이고 특히 1위는 메가박스 코엑스점이다.
돌비는 OTT 시대의 도래가 돌비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며 돌비 시네마를 찾는 관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처 부사장은 "예전보다 훨씬 많은 콘텐츠를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영화관에 가기로 한 경우에는 차별화된 고급 경험을 원한다"며 "OTT 성장으로 이런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영화 산업 성장이 주춤했던 것은 OTT 성장의 직접적인 영향이라기보다는 코로나19 때문"이라며 영화 산업과 OTT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부인했다.
11일에는 국내 돌비 시네마 6호점인 메가박스 수원 AK플라자점이 문을 연다. 아처 부사장은 “유동인구, 관객 수 등을 고려한 개관이며 한국에서 돌비시네마를 더 많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돌비는 지난해 매출 12억 5400만 달러(약 1조 7000억 원)를 기록한 기술 기업으로 자사의 특허 기술을 채택한 업체들로부터 기기마다 받는 기술료(로열티)가 주 수입원이다. 영화·게임 등 콘텐츠뿐 아니라 스마트폰·스피커·셋톱박스 같은 기기에도 돌비의 시청각 기술이 적용되며 막대한 기술 사용료를 벌고 있다.
강도림 기자 dorim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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