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대생 헬렌 이, ‘미래 작가상’ 일러스트 부문 수상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한인 여대생 헬렌 이(이혜진)씨가 상을 받았다.
헬렌 이씨가 제40회 ‘L. 론 허바드 미래 작가상’ 일러스트 부문에서 수상했다. 링링 예술대(Ringling College of Art & Design) 2학년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있다.
한국명 이혜진씨는 2002년 뉴저지주 해컨섹 지역에서 출생해 서울서 자랐다. 어릴적부터 그리기를 좋아했다. 부모에 따르면 무작정 그릴 정도로 그림에 푹 빠져 지냈다.
이씨의 수상 작품은 론 허바드 39번째 작품집에 실릴 계획이다.
이씨는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는 어머니와 필름·독서를 즐기는 아버지 밑에서 예술적인 영감을 받으며 자랐다.
장래 희망이 일러스트레이터인 이혜진씨는 “판타지를 생각하면 던전 앤 드래곤(Dungeons & Dragons)과 매직 더 개더링(Magic the Gathering)과 같이 어렸을 때 해왔던 게임이 생각난다”며 “하고 싶었던 예술은 나 자신이나 내 자존심을 위한 것이 아닌 관객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덕분에, 영화가 관객을 사로잡는 방식에 매료됐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캐릭터가 내 안에 사는 것처럼 느껴지곤 했다”고도 했다.
L. 론 허바드 미래 작가 공모전은 공상과학 소설로 유명한 라파예트 로널드 허바드 작가가 설립한 대회로 1988년부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공상과학 및 판타지 글쓰기와 일러스트 대회로 유명하다. 과거 380여 명의 수상자는 68개의 텔레비전 쇼와 40개 주류 영화 작업에 참여했다.
일러스트 부문 심사위원으로는 DC 스튜디오 및 마블 스튜디오 만화예술가 롭 프라이어, 프랭크 켈리 프리어스 등 판타지 및 공상과학 분야의 거장들이 참여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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