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올해 흑자 실현에 한 발짝… “매출 236억 증가할 때 영업손실 212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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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미국 판매 증가와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손실을 대폭 개선했다.
SK바이오팜 측은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매출 증가와 함께 판관비(판매와 관리, 유지 등과 관련해 발생하는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분기 영업손실 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내 매출은 634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폭 성장을 보였다고 SK바이오팜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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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적자지만 영업손실 대폭 개선
미국 내 판매·처방 증가
직판체제로 ‘세노바메이트’ 수익성 확보
연내 흑자 전환 기대감↑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매출이 770억 원, 영업손실은 189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212억 원 줄였다. 특히 매출이 236억 원 증가할 때 영업손실도 비슷한 규모로 개선돼 높은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SK바이오팜 측은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매출 증가와 함께 판관비(판매와 관리, 유지 등과 관련해 발생하는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분기 영업손실 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관비는 미국 시장 내 직접판매(직판)를 통해 최소화했다고 한다. 매출총이익률이 90% 중반대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내 매출은 634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폭 성장을 보였다고 SK바이오팜은 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현지 처방 실적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기준 월간 처방 건수는 2만1841건으로 경쟁 신약의 출시 38개월 차 평균 처방 건수의 약 2.1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처방 실적 증가에는 영업 관련 제도 개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바이오팜은 올해 현지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인센티브제도를 개편해 업무 동기부여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경영진의 현장 경영을 강화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미국 외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5대 경제대국을 비롯해 18개국에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했다. 다른 국가 출시 준비도 순항 중이다. 아시아 3개국 임상과 전신 발작 적응증 및 투약 가능 연령층 확대를 위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오는 2025년까지 신약 승인신청(NDA) 또는 보충허가신청(sNDA)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지난 2021년 500억~600억 원 수준이었던 영업손실 실적을 작년 300억~400억 수준에서 올해 2분기 100억 원대로 개선하는데 성공했다”며 “연내 손익분기점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달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여기서 빅 바이오텍은 높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을 통해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을 말한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오는 2029년 미국 내 매출만 10억 달러(약 1조3200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거둔 수익을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에 투입해 유망 기술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와 표적단백질분해(셍),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을 3대 신규 모달리티(Modality)로 선정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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