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부실, 여가부·전북 살필것"
견제·균형 깨져 방만 운영"
◆ 코리아잼버리 ◆
국민의힘이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 논란과 관련해 여성가족부와 전북도지사에 대한 진상 규명을 공언하고 나섰다. 여당이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 대해 해임 건의를 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여가부 폐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1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들이 숙소를 제공하고 대학 기숙사, 지방자치단체 수련원, 종교단체 시설, 공공기관 연수원들이 빠른 시간 내 제공되고 많은 국민이 도와줘서 청소년 대원들이 안전시설에 머물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면서 "힘을 합쳐서 매끄럽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여가부에 부족함이 있었던 것도 맞는다"며 "우리 당은 대회가 마무리되면 지원 부처로서 미흡했던 여가부의 잘못을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책임 추궁을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라북도 역시 빼놓지 않았다. 그는 "잼버리를 주도한 전북지사 역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철저히 챙겨볼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김 대표는 이어 최근 여권에서 제기된 지방자치 회의론도 꺼내들었다. 그는 "지방정부가 돈과 권한을 가진 만큼 상응하는 책임도 지는 게 마땅하고 이게 지방자치의 기본 원리"라며 "전북과 부안군은 세계 대회를 이유로 거액의 예산을 배정받고 해외에 출장을 나가 대표적 관광지를 방문했다"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장기간에 걸친 일당독재 상황에서 지자체가 견제와 균형을 이루지 못한 탓으로 이런 방만한 운영이 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국민 혈세를 흥청망청 관광으로 퍼다 쓴 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공언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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