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원고, 지·덕·체 조화로운 ‘명품 교육’... 글로벌 리더로 [꿈꾸는 경기교육]

김경희 기자 2023. 8. 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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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 프로그램 ‘북세통’… 매년 열리는 수학·과학체험전
원어민과 함께하는 토요학교·예술누림콘서트·체육 축제 등
학생이 주도하는 다양한 체험·진로 학습 프로그램 '시선집중'

능력과 품성을 지닌 글로벌 창의인재를 육성하는 곳. 참된 삶을 가꾸는 배움중심의 수업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명품 학교로 자리 잡은 수원 매원고등학교(교장 임채욱)는 2008년 문을 열었다. ‘진실·창조’를교훈으로 삼은 매원고는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개척하는 ‘자주인’, 창의적 사고와 실력을 겸비한 ‘창의인’, 배려와 나눔의 정신으로 소통하는 ‘세계인’, 심신이 조화롭고 풍부한 정서를 지닌 ‘문화인’을 양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꿈을 꾸는 학생들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매원고는 학생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는 풍부한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교직원들의 노력이 있다. 구성원 모두가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발맞춰 걷고 있는 매원고를 찾아 학교의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우리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매원고등학교

수원 매원고등학교 제공

■ 진로를 자기주도적으로 개척하는 ‘자주인’ 양성

매원고는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및 자율 동아리 활동으로 진로 역량을 키우면서 각종 교과 활동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탐구능력을 향상하는 과정들이 마련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찾고, 꿈에 닿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고 있다.

무엇보다 꿈을 실현하는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갖춘 매원고는 생애 설계 관점에서 진로 로드맵을 수립하고, 진학과 연계해 학교생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학생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진로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해 교육과정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배우고 싶은 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소인수 선택 과목 역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주도의 프로젝트 수업 및 교과 융합활동 등 학생자율과정만 지난해 기준 60여개의 프로그램이 가동 중이다.

또 개별 학생이 자신의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교생활설계 컨설팅과 함께 진학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고교 대학 연계 프로그램인 진로체험활동부터 전공멘토링, 학습플래너 컨설팅, 학년별 맞춤 대입설명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굴하고 이를 진로·진학으로 연계해 가는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수원 매원고등학교 제공

■ 창의적 사고와 실력을 겸비한 ‘창의인’ 육성

매원고는 창의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다른 프로그램과 연결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융합적 능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학생 주도적 독서프로그램인 ‘북세통(BOOK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사업이 있다. 북세통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독서 및 토론 계획을 세운 뒤 실천하고, 교사들은 이를 피드백하면서 집단지성을 형성해 가는 프로그램이다.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창의 융합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총 94개의 모둠으로 381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으며, 울타리 교사 45명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양성에 힘쓰고 있다.

수학·과학을 만지고, 보고, 즐기는 축제한마당인 ‘수학·과학체험전’은 올해 9회차에 접어들었다. 체험전은 수학쟁이, 과학쟁이, 과학실험반, 리턴제로 등 동아리 학생들이 학기 초부터 부스 운영 주제 및 모둠 구성, 부스 운영 방법 등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체험전의 경우 과학체험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 외 9개, 수학체험은 ‘피어나는 숫자, 하바리움’ 외 4개, 정보 관련 체험은 ‘파이썬으로 구현한 퀴즈 맞히기 게임’ 외 1개 등 총 17개 부스가 강당에서 운영되며, 이틀 동안 1, 2학년 전 학생이 직접 자신의 흥미 및 진로에 따라 원하는 부스를 체험하도록 마련된다. 또 인문학·수학·과학 프로젝트 학습부터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제2외국어 활동 등이 이뤄지는 ‘토요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개인별 특기를 키우고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의 장인 토요학교는 나만의 책만들기 수업부터 수학 및 과학 프로젝트 학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꿈의 크기’를 키워 가고 있다.

수원 매원고등학교 제공

■ 배려와 나눔 정신 지닌 ‘세계인’·심신이 조화롭고 풍부한 정서의 ‘문화인’

매원고는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학생활동을 보장하는 학교다. 학생 자치회가 활성화돼 있어 ‘도전 매원 골든벨’, ‘머내제 기획’ 등 다양한 행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학교 방송부에서는 직접 제작한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학생들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지식의 공유를 통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습튜더링, 배움동행 대학생 멘토링 시스템 등의 풍성한 공유 교육 프로그램과 청소년이 이수한 교육을 토대로 다른 또래들의 문제 해결을 돕게 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학교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또래 상담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심신 모두가 조화롭게 발달하는 문화인을 양성하기 위해 학교도서관인 ‘이랑’에서는 각종 독서활동 프로그램이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으며 예술·체육 프로그램으로 매원 예술누림콘서트, 매원 갤러리, 학교스포츠클럽, 체육 한마당 축제, 합창제 등이 운영되고 있다.

능력과 품성을 지닌 글로벌 창의인재를 육성하는 곳. 참된 삶을 가꾸는 배움중심의 수업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명품 학교로 자리 잡은 수원 매원고등학교(교장 임채욱)는 2008년 문을 열었다. ‘진실·창조’를 교훈으로 삼은 매원고는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개척하는 ‘자주인’, 창의적 사고와 실력을 겸비한 ‘창의인’, 배려와 나눔의 정신으로 소통하는 ‘세계인’, 심신이 조화롭고 풍부한 정서를 지닌 ‘문화인’을 양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꿈을 꾸는 학생들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매원고는 학생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는 풍부한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교직원들의 노력이 있다. 구성원 모두가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발맞춰 걷고 있는 매원고를 찾아 학교의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인터뷰 임채욱 교장 "학생이 행복한 교정 가꿀 것"

“우리 아이들이 정해진 교육과정을 넘어 자신의 향기를 가진, 인성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2020년 3월 매원고 교장으로 부임한 임채욱 교장은 1987년 교직에 처음 몸담기 시작해 다양한 지역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도농 학교 모두를 거친 임 교장은 교육지원청과 경기도교육청 근무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위한 진정한 교육은 ‘인성이 함께 자랄 수 있는 교육’이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임 교장은 “매원고는 매화 향기처럼 사람다운 향기를 가진, 인성이 갖춰진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있는 곳”이라며 “교육과정에서 주어진 내용을 충실하게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놓치지 않고 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임 교장은 특히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자치를 실현하는 학생자치회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학생들의 활동이라고 치부하지 않고, 학생자치회를 학교 운영의 한 파트너로 여기며 존중하고 소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소통 덕에 다른 학교들이 코로나19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을 때도 학생자치회 주도의 희망 메시지 전달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

임 교장은 매원고가 AI 활용 맞춤형 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된 만큼 AI를 기반으로 한 교육시스템과 에듀테크 활용 교수·학습을 수업에 적용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AI 연계 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각오다.

임 교장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교직원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지와 사랑이 있었다”며 “학생들은 배움을 통해 즐거운 성장을 하고, 선생님은 가르침을 통해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는 신뢰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데 구성원 모두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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