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호조 … 아난티 영업익 34배 늘어 1844억
롯데쇼핑 영업익 31% 줄어
SK바이오팜 매출 44% 쑥
복합문화공간 분양 성공으로 지난 2분기 아난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배 증가했다.
10일 아난티는 지난해보다 급증한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6% 늘었고 영업이익은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3% 증가했다.
지난달 부산 기장군에 문을 연 럭셔리 복합문화공간 '빌라쥬 드 아난티'의 분양 실적이 반영되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2분기)는 분양 매출 인식이 대폭 반영되고 있는 구간에 진입해 안정적인 운영 관리가 돋보인다"고 지난 6월 분석한 바 있다. 이날 아난티는 급증한 실적에 중국이 6년 만에 자국민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700원(25%) 상승한 8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마트·슈퍼 사업부의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소비 위축으로 백화점·홈쇼핑 사업이 부진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62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515억원으로 30.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56.3% 증가한 1166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분기 잠정 매출(연결 기준)이 7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해 미국에서 판매 중인 뇌전증 치료제(세노바메이트, 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판매 확대에 힘입은 것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올해 2분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한 6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317억원)와 비교해 매출이 두 배로 늘었다.
이날 CJ ENM은 지난 2분기 1조488억원의 잠정 매출액과 영업손실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에도 못 미치는 실적이다.
주요 계열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거뒀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2분기 1635억원의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40% 감소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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