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홈피도 부실…사과문 하나 없이 "환영한다" 인사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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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운영 미비로 파행을 겪고 있지만 공식 홈페이지 어느 곳에서도 현재의 상황이 반영되지 않고 있어 또 다른 빈축을 사고 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개막 첫날부터 속출했다.
하지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천하태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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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게재되는 건 대회 즐기는 참가자들 사진 뿐
현실과 동떨어진 의례적인 인사말은 그대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운영 미비로 파행을 겪고 있지만 공식 홈페이지 어느 곳에서도 현재의 상황이 반영되지 않고 있어 또 다른 빈축을 사고 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개막 첫날부터 속출했다. 화장실과 샤워시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과 식단 등이 부실한 데다 의료 지원까지 부족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이 조기 철수를 진행했고, 이후 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참가자 전원 철수가 결정됐다.
하지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천하태평이다.
준비 부족에 대한 사과문은 고사하고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는 글이나 사진, 도표 등이 전무하다. 홈페이지에 새롭게 게재되는 것은 대회를 즐기고 있는 참가자들의 사진 뿐이다.
조직위 홈페이지에는 자유게시판조차 마련되지 않아 주최 측과 참가자들 사이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질 수도 없는 상태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잼버리대회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에서도 한가함이 묻어난다.
"세계 최대의 청소년 축제의 장, 새만금을 방문하시는 모두를 환영한다"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인사말은 아직 그대로이다.
현실과 한참 동떨어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인사말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 장관은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를 역대 어느 잼버리보다 성공적으로 개최한 준비가 되어 있으며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례적인 말을 남겼다.
새만금에서 전 세계 청소년들이 국가와 인종, 종교와 문화적 차이를 넘어 우정을 나누고 화합하는 멋진 경험을 할 것이라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사말도 대회가 파행으로 진행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거부감마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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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재 인턴기자 nocutnew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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