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역 태풍경보‥이 시각 청주
[5시뉴스]
◀ 앵커 ▶
한반도를 수직 관통 중인 태풍이 충북 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충북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는 조금 전 태풍주의보로 완화됐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은초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북상하는 태풍의 방향이 동쪽으로 약간 틀어지면서 이곳 청주의 빗줄기는 조금 약해졌습니다.
강하게 불었던 바람도 다소 잦아든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미 수위가 많이 오른 무심천 물살은 여전히 거세게 흐르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 11개 시군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 경보는 주의보로 완화됐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부는 충주 남동쪽 30km까지 근접했습니다.
시속 30km 정도의 다소 느린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1~2시간 안에 충주를 지나갈 전망입니다.
하천 수위 상승으로 괴산 달천 목도강과 영동 금강 양강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물이 불면서 인근 야영장의 학생 등 수십 명이 고립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산사태뿐 아니라 나무가 쓰러지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의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단양 영춘에는 낮 한때 시간당 23mm 넘는 비가 쏟아졌고요.
괴산 청천에는 순간 시속 80k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은 영동 201mm, 제천 덕산 184.5, 단양 영춘 158.5, 청주 청남대 156mm 등입니다.
비 피해 우려에 통제되는 도로도 늘고있습니다.
오송역 근처 지하도를 포함해 지하차도 곳곳이 침수 우려로 사전 통제됐고요.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를 비롯해 하천 둔치 주차장 27곳과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국립공원 출입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개학한 유치원과 학교 98곳은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지난달 폭우로 물이 넘쳤던 괴산댐은 그제부터 7개 수문을 모두 열고 방류에 나섰고, 충주댐은 상황에 따라 수문 개방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공항에서는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30편 가까이 운항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마을회관과 행정복지센터 등 대피소 827곳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충북 제천에서 오늘 개막하는 국제음악영화제는 개막식 장소를 청풍호변에서 실내로 긴급 변경했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내일 새벽까지 충북 중북부 지역에 20~80mm, 남부 지역에 10~50mm의 비가 더 내린 뒤 차차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청주 무심천에서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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