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올해 상반기 정유정 포함 ‘묻지마 범죄 총 18건”

주형식 기자 2023. 8. 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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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뉴스1

경찰은 이른바 ‘묻지마 범죄’ 사건이 올해 상반기 총 18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청은 올 1~6월 검찰에 송치된 사건 중 직접적인 신체적 피해가 있는 살인·상해·폭행치사상 등 죄종별 사례를 대상으로 분석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무관련성, 동기 이상성, 행위 비전형성이라는 3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묻지마 범죄’를 뜻하는 ‘이상동기 범죄’로 규정했다.

경찰이 이상동기 범죄로 결론 내린 18건 중에선 지난 5월 부산에서 발생한 정유정(23)의 또래 여성 살해 사건 등 살인 및 살인미수가 3건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폭행치사 1건, 상해 14건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발생한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과 서현역 사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총 18건 가운데 15건이 노상에서 발생했다. 절반인 9건은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 사이인 저녁~심야 시간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중 16명이 남성, 2명이 여성이었다. 18명 중 13명은 전과가 있었고, 이 가운데 9명은 6범 이상 다수 폭행·상해 등 동종전과를 갖고 있어 폭력성이 반복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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