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2023. 8.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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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 ○ 백홍석 9단 ● 박진솔 9단 초점11(142~151)

2012년 5월 백홍석은 비씨카드배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상금 3억원을 받았다. 8월엔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4연속 우승을 노리던, 그즈음 세계 1위 소리를 듣던 중국 쿵제를 꺾었다. '백홍석, 국제대회 2관왕'이 2012년 바둑계 10대 뉴스에서 1위에 올랐다.

12월엔 명인전 결승5번기에 올랐다. 삼성화재배에서 14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해낸 이세돌과 부딪쳤다. 백홍석이 2연승으로 앞서며 3관왕을 쓰나 싶었다. 이세돌이 2연승으로 맞받았고 마지막 5국이 끝나고서야 새로운 명인이 나왔다. 2012 바둑대상 우수기사상은 백홍석에게 갔고 MVP엔 이세돌이 뽑혔다.

10번째 준우승을 쓴 백홍석은 2013년 1월 7일 군대에 갔다. 돌아와서는 지난날 같은 결승 무대를 드나드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백△ 석 점이 오갈 데가 없다. 흑이 9집 반 가까이 앞섰다. 이 차이를 뒤집을 만한 변수도 사라진다. 백42에 몰 때 흑43에 물러선 게 깔끔하다. 석 점처럼 덩어리가 작을 때 버리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으면 쉽게 결승선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림> 흑1로 살리면 백6으로 나와 시끄러워진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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