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너무 빠르고, 김민재는 환상적이야"
호나우지뉴·칸나바로 등
유소년 축구교실, 문화체험
카펠라 양양 오너스클럽 만찬
특별한 다국적 메뉴에 눈길
2000년대 세계 축구계에 한 획을 그었던 브라질의 호나우지뉴, 이탈리아의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등 축구 스타 3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라싱시티그룹과 여행전문회사 트래블링이 주관해 오는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르는 '어게인 2002 레전드 올스타전'을 홍보하기 위해 방한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제가 된 선수는 바로 '철벽' 김민재. 마테라치는 "이탈리아에서 1년만 뛰었지만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의 직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 출신 칸나바로는 "나폴리 구단을 위해서라면 김민재가 남아야 했다. 떠난 후에 팬들이 화가 많이 났다"며 웃었다.
이어 칸나바로가 "만약에 가능하다면 손흥민을 한번 막아보고 싶다"고 말하자 마테라치가 "너무 빨라서 못 막을 것"이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이들은 유소년 축구 클리닉, 유튜브 촬영, 한국 문화 체험 등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한다.
전설들의 만찬 장소도 화제다. 레전드 4명은 11일 저녁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 위치한 카펠라양양오너스클럽에서 저녁 만찬을 즐긴다.
2004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5개국에 6개 호텔, 리조트를 운영 중인 카펠라는 2025년 하반기에 강원도 양양에 한국 최초이자 세계 9번째 리조트를 연다. 카펠라양양오너스클럽은 회원을 위한 프라이빗 클럽 하우스로 지난 4월 말 오픈했다.
카펠라양양에 따르면, 이번 만찬에서는 세심하게 메뉴를 선정했다. 남미 스타일의 티라디토와 소프트셸 크랩 등 다국적 메뉴를 선보인다. 또 한국의 재료와 조리법을 경험할 수 있는 음식도 함께 내놓는다. 라싱시티그룹코리아 측은 "카펠라의 명성에 걸맞은 서비스를 고려해 이곳을 만찬 장소로 선택했다"면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세밀하게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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