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총상금 1500억 PGA '쩐의 전쟁' 시작
페덱스컵 70위 이내 총출동
김주형 등 韓선수 4명 출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쩐의 전쟁'이 막을 올린다. 첫 번째 무대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이다.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7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은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에서 열린다. 총상금 2000만달러에 우승상금 360만달러가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는 김주형과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까지 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올해 대회는 예년보다 더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전권을 받는 기준이 페덱스컵 랭킹 125위에서 70위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강화된 기준으로 인해 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애덤 스콧(호주) 등도 플레이오프를 누비지 못하게 됐다.
출전 선수는 줄었지만 상금은 껑충 뛰었다.
지난해까지는 총상금이 1500만달러였지만 이번 대회는 500만달러가 증액됐다. 우승상금도 36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90만달러 늘어났다. PGA 투어가 선정한 우승 후보 1순위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2위와 3위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욘 람(스페인)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이 1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디오픈 때 오른 발목을 다쳐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 불참했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다.
우승 경쟁만큼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 페덱스컵 랭킹 50위 지키기다. 다음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유일한 방법이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는 것인 만큼 출전 선수들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페덱스컵 랭킹 37위로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는 안병훈은 최종전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안병훈은 "정규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것처럼 플레이오프 3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내 골프에 대한 확신이 있는 만큼 자신감을 갖고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페덱스컵 랭킹 32위에 자리한 임성재는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도장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최우선 목표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잡은 바 있다. 올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 보너스는 지난해와 같은 1800만달러다. 3주간 총상금 1억1500만달러, 우승상금으로 약 400억원이 걸려 있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쩐의 전쟁에서 누가 최종 우승자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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