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김 유럽시즌 출격 … 주말 잠 다잤네
손, 지난 시즌 부진 만회 노려
이·김은 새 팀서 우승 도전
이재성·황희찬·셀틱 삼총사
국내팬, 활약 기대 높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한 시즌에 몇 골을 터뜨릴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새 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2023~2024시즌 유럽 축구 5대 리그(잉글랜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가 이번 주말 시작한다. 1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1 개막을 시작으로 9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9일, 이탈리아 세리에A는 20일 개막한다.
2023~2024시즌은 어느 때보다 국내 축구팬들을 설레게 한다. 팬들이 주목할 무대는 EPL이다. 토트넘에서만 9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의 활약상에 단연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 브렌트퍼드와 겨루는 원정경기로 EPL 개막 라운드를 치른다.
2021~2022시즌에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안와골절, 스포츠 탈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리그, 컵대회를 통틀어 두 자릿수 득점(14골)을 기록했지만 매 시즌 20골 안팎을 넣던 모습과는 달랐다.
지난 6월 A매치를 소화하고 휴식에 집중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리 시즌 2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6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활발한 몸놀림과 날카로운 패스로 녹슬지 않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체제에서 변함없는 입지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로 거취가 불투명해 불안한 분위기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토트넘의 개막전 상대인 브렌트퍼드에는 지난 6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수비수 김지수가 포진해 있다. 프리 시즌에서 2군과 1군을 오갔던 김지수가 개막전부터 나서 손흥민과 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명예 회복을 노린다. 지난 시즌 허벅지 부상 여파로 리그 27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에 그쳤던 그는 지난 5일 스타드 렌(프랑스)과 프리 시즌 최종전에서 골맛을 보면서 올 시즌 예열을 마쳤다. 울버햄프턴은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K리그 FC 서울 등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하다 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한 공격수 황의조도 새 시즌 도약을 노린다.
이강인은 프랑스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파리 생제르맹은 13일 오전 4시 로리앙과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은 프리 시즌에 허벅지 부상을 입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회복해 개막전 출격을 마쳤다. 지난 3일 전북 현대와 치른 친선경기에서 '축구 스타' 네이마르와 호흡을 맞춰 기대감도 높였다.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을 프랑스 무대에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19일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13일 라이프치히와 독일 슈퍼컵 경기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의 핵심 수비수인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재는 19일 베르더 브레멘과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분데스리거 마인츠05의 이재성,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과 '코리안 리거' 맞대결도 기대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셀틱 삼총사'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의 활약도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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