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오다 힘 빠진 카눈… 수도권 새벽까지 영향권
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새벽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강원 영서와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으로 이동하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서울 동쪽 약 50㎞ 부근에 최대풍속 초속 20m, 990hPa(헥토파스칼) 강도로 도달한 카눈은 밤 11시 서울과 가장 가까운 지점(직선거리 약 30㎞)에 위치하겠다. 그리고 점차 북상해 11일 오전 3시 서울 북북서쪽 약 80㎞ 지점으로 빠져나가겠다.
카눈은 당초 12일 오전 북한을 통과하고 중국 동북부에 이르러 소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대풍속 초속 32m로 경남 거제에 상륙한 뒤 북상하며 급격히 힘이 빠져 11일 오전 9시 평양 남쪽 30㎞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위력은 ‘강한 바람’이 핵심이다. 2003년 9월 남부지방을 할퀸 태풍 ‘매미’는 일 최대풍속 초속 51.1m를 기록하며 바람이 가장 강했던 태풍으로 꼽힌다. 당시 높이 4m가 넘는 집채만 한 파도가 경남 남해안 곳곳을 덮쳤다. 이번 태풍의 특징은 수도권을 관통한다는 것이다. 태풍이 서울 인근까지 북상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강풍 대비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1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수도권 예상 강수량은 10일 오후 9시부터 11일까지 서울·경기 남부 내륙 50㎜, 인천·경기 서해안·경기 북부 내륙 30~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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