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분기 영업익 1602억원… 전년比 95% 감소

권오은 기자 2023. 8. 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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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300억원, 영업이익 1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HMM은 다만 올해 상반기 순이익률(순이익/매출)은 14.5%로 주요 해운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고,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 역시 11.1%로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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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300억원, 영업이익 1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57.7%, 영업이익은 94.5%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컨테이너선 운임이 하락한 영향이다.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2분기 평균 983.5로 지난해 동기보다 76.6% 하락했다.

HMM의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Nuri)’호가 중국 옌톈(Yantian)항에서 만선으로 출항하고 있다. /HMM 제공

HMM은 다만 올해 상반기 순이익률(순이익/매출)은 14.5%로 주요 해운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고,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 역시 11.1%로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는 입장이다.

HMM 관계자는 “올해 경기 침체와 운임 하락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친환경 선박과 초대형 선박 투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해운사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했다.

HMM은 올해 하반기에도 컨테이너선 운임이 큰 폭으로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드라이벌크(건화물선)와 탱커선(유조선) 운임도 물동량 감소와 경기 침체로 하반기 약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HMM은 수급 변화에 맞춰 항로·지역별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을 구축하는 등 수익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 등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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