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욕심 있어" 흰(박혜원), 청량 록에 담은 메시지(종합) [N현장]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흰(박혜원)이 여름의 청량함을 록 사운드로 담아냈다. 음악을 통해 위로를 전하고 싶단 그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흰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벨로주 홍대에서 여름 소품집 '하계'(夏季)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흰의 여름 소품집 '하계'는 흰(박혜원)의 보컬을 느낄 수 있는 앨범으로, 지난해 11월 정규 1집 '퍼스트 오브 올'(First of all) 이후 9개월여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흰은 이날 "여름 앨범으로 인사 드릴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라며 "많은 분들께 즐겁고 활기차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자신의 앨범에 대해선 "특별히 이번 여름 앨범을 '소품집'이라고 얘기하게 된 건, 여름 색깔을 담은 걸 보여주고 싶었고, 여름을 특별히 '하계'라고 나타냈다"라며 "미니 앨범이라는 단어보다 소품집이란 단어로 나타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선공개곡이자 더블 타이틀곡 '너에게로 (EUROPA)'는 박근태 프로듀서가 작곡을, 흰(박혜원)이 직접 작사한 청량한 록 장르의 곡이다.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너, 파랑, 물고기들 (GRAND BLUE)'은 밴드 짙은의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는 윤형로가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기분 좋은 기타 팝과 록이 조화된 사운드에 찬란한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곡이다.
앨범을 주로 이루는 록 장르에 대해 "제가 앞서 '필링'을 모던 록으로 편곡해서 불렀는데 그때 팬분들께서 록사운드를 좋아해주셨다"라며 "그래서 제가 록사운드 장르에 도전했으면 하는 소망을 보내주셨는데 이번 여름 앨범을 통해서 저도 꿈꾸던 록 장르를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쭉 발라드만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스펙트럼으로 넓히고 싶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근태 프로듀서와 인연에 대해선 "'불후의 명곡'과 제 곡 '한번만 내 마음대로 하자'는 곡으로 박근태 작곡가님과 인연이 있었다"라며 "무대에서 설 기회가 많이 주어졌는데 다양한 장르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시지가 담긴 무대를 보여드리면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런 메시지가 담긴 노래에 도전한 것"이라고 했다.
흰은 가야G 멤버들에게도 신곡을 들려줬다며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칭찬도 들려줬고, 각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노래를 홍보해주는 글을 올려줘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흰은 음악의 메시지를 중요시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히트곡 '시든 꽃에 물을 주듯'(2019) 이후 부담감이 없었냐는 물음에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을 많이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음악에 있어서 제 노래를 의식한다거나 그런 건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을 더 많이 하고 싶다"라며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떤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있는지 그런 것에 있어서 힘을 가진 가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우선 팬들에겐 성실한 가수로 보여드리고 싶고 스스로 생각했을 때 게으른 부분도 많아서 반성도 하지만 음악 만큼은 성실하게 임하고 싶다"라며 "그리고 음역대, 장르에 국한되기보다는 메시지 하나를 담은 가수가 되고 싶다, 첫 번째 과정이 메시지고, 그 다음에 장르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8년 데뷔해 올해 5주년을 앞두고 있는 흰은 "아직 데뷔한지 5주년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나고, 어제 데뷔한 것처럼 아직 떨리는 마음"이라며 "올해 LG아트센터라는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한다는 소원 같은 일이 벌어져서 행복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목표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쑥스럽지만 언젠가는 꼭 이번 앨범이 아니더라도 한번 1위를 기록하고 싶다는 욕심 어린 소망이 있다"며 웃었다.
10일 오후 6시 발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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