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체관광 허용에 들뜬 항공사들, 일제히 중국 노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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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 5개월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한중간의 하늘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들도 그동안 축소됐던 중국 노선 재운항 및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중국 하늘길은 운수권을 배분 받은 항공사만 운항이 가능해 전통적인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중국 노선이 확 줄어든 상황에서 일본과 동남아 여행객을 잡기 위해 '출혈 경쟁'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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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中 요우커, 항공업계 노선 재개 분주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 5개월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한중간의 하늘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들도 그동안 축소됐던 중국 노선 재운항 및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10일 중국 정부는 그동안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여행을 이날부터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항공사들에게 국제선 중 중국과 일본 노선은 주요 수익원이다. 특히 중국 하늘길은 운수권을 배분 받은 항공사만 운항이 가능해 전통적인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9월 이후 단체여행이 점차 확대된다면 한국행 여행 비중이 지금보다 15%에서 최대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기준 중국에 주79회(14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코로나 전 2019년 주 191회(22개노선)에서 60% 가량 줄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은 2019년엔 17~19%였지만, 지금은 5~6%로 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를 면밀히 살피며 증편 및 재운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노선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인 대한항공도 마찬가지다. 중국 항공편이 2019년 주당 231회에서 현재 124회까지 떨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요에 따라 노선 탄력적으로 운항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중국 노선이 확 줄어든 상황에서 일본과 동남아 여행객을 잡기 위해 ‘출혈 경쟁’도 마다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이 같은 현상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운수권을 LCC사 중 가장 많이 보유한 제주항공은 선제적으로 중국 노선을 넓히고 있다. 현재 11개 중국 본토 노선을 운항 중이다. 하반기엔 재운항 및 부정기편을 더 늘릴 계획이다. 진에어는 하반기 제주~중국 시안 노선 재운항 검토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중국인들이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은 칭다오, 원저우 재운항, 에어부산은 싼야, 선전 등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이날 중국인 단체 관광객 허용 소식에 항공사 주가도 급등했다. 장마감 기준 대한항공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각각 전일 대비 2.9%, 9.42% 올랐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 주가는 3.61%, 진에어는 6.74%, 에어부산은 12.16%, 티웨이항공은 6.56% 상승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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