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K-pop 콘서트’ 안내요원 1000여명, 경찰·소방 800여명 투입
11일 ‘잼버리 K-pop 콘서트’(K-팝 수퍼라이브) 안전관리를 위해 안내요원 1000여명, 경찰관 600여명, 소방관 200여명이 동원된다. 9만여병 물병과 4만개에 달하는 식사가 제공되며 위생을 위해 이동화장실 30개와 미화인력 200여명도 투입된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10일 오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태풍 ‘카눈’ 북상으로) 오전부터 행사장(서울월드컵경기장) 전반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강풍에 따른 무대 안전이 우려되는바 현장에 설치된 무대장치와 시설물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또 “스프링클러 등 작동 여부와 전기·화재 등의 시설물 안전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낮 1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인파관리, 현장 지휘소 운영상황, 구조·구급 계획 등을 점검했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카눈 북상에 대비해 기상청 예보관이 현장에 상주하며 상황을 공유 중이며 무대를 지지하는 와이어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풍속에 따른 공연장의 시설 및 조치와 관련한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행사 당일 안전대책에 관해서는 “1000대 이상 버스를 동원해 잼버리 참가자들을 경기장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라며 “버스 1대당 전담 안내요원 1명이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잼버리 참가자들 입장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폐영식이 30분간 진행된 뒤 오후 7~9시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강 대변인은 “폐영식이 끝난 후 참가자들이 콘서트 전에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상온보관이 가능한 식사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행사장 입·퇴장 과정에서의 인파사고를 막기 위해) 진출입로의 보행공간 확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행사장 각종 통로별로 소방 200여명 경찰 600여명이 배치되고 행사장 외부에도 경찰이 교통통제와 인파관리에 나선다”고 했다.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관객들이 무대로 진입하는 행위도 엄격히 통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행안부와 문체부 등에 따르면 11일 행사장에는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물병 9만여병이 준비되된다. 응급의료소는 행사장 안팎에 4곳 설치된다. 의료인력은 40여명, 구급차는 10대가 배치된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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