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 현대차 3색(色) 프로그램에 푹 빠진 잼버리 대원들

서민우 기자 2023. 8.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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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잼버리 대원 대상
K-컬쳐, K-자동차, K-액티비티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큰 호응
현대차그룹 환대에 대원들 감사
기아 비전스퀘어에 입소한 홍콩 잼버리 대원들이 10일 롤러코스터 조립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서울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은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한국 문화와 산업, 잼버리 정신을 결합해 제공한 ‘3색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005380)그룹은 6개국 1000여명의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최신 K팝 댄스 강좌와 비보잉 등 대원들이 K-컬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잼버리 정신을 살리고 참가 대원들 간의 우정과 교류를 쌓을 수 있는 다채로운 K-액티비티도 마련돼 만족도를 높였다.

기아 비전스퀘어에 입소한 홍콩 잼버리 대원들이 10일 현대차그룹의 세심한 지원과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스카우트 뱃지를 모아 비전스퀘어 담당자에게 전달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날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000270)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 소재 그룹 연수원 4곳에 머물고 있는 대원들을 대상으로 전날에 이어 K-컬처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강사로 초빙해 최신 K팝 댄스를 배워보는 ‘K팝 댄스 강좌’와 전세계적으로 실력을 입증 받은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 관람 등이 청소년 대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자동차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견학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참여를 원하는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것을 간접적으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자동차의 근원인 철을 주제로한 전시부터 부품을 만드는 단계, 용접과 도장 공정, 부품을 조립하는 전 생산공정과 안전 테스트 등을 한 눈에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원들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주요 차종을 직접 살펴보고, 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입체 스크린 및 좌석 진동으로 느낄 수 있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4D 시뮬레이터도 만끽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찾은 한 대원은 “현대차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회사인지 이번에 알게 됐다”며 "이런 전시 공간에 초청해줘서 현대차에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다른 참가자는 “하이테크하고 깔끔한 전시공간과 자동차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가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을 떠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아 자율주행자동차 및 AI 기술뿐만 아니라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등 한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했다.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머물고 있는 슬로베니아 잼버리 대원들이 10일 현대차그룹이 준비한 ‘잼버리 월드 올림픽’에서 6인7각 달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날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는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등 180여 대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잼버리 월드 올림픽’이 열렸다. 이 행사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두 국가 잼버리 대원들이 몸으로 부대끼며 우정을 쌓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이다. 대원들은 공굴리기와 6인 7각, 씨름, 줄다리기, 파도타기 등 전통적인 한국 운동회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아 비전스퀘어에 모인 홍콩 대원들은 조별로 대형 롤러코스터를 설계 및 제작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협동심을 길렀다. 오후에는 봉 전달, 볼 릴레이 등 정해진 시간 내 다른 팀보다 빠르게 미션을 해결하는 ‘도전! 100초’ 등 색다른 실내 활동이 이어졌다. 최종 우승조에게는 전통 수저와 나전칠기 기법을 활용한 자개펜, 한복 열쇠고리 등 한국의 생활 문화와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기념품을 선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서 머물고 있는 엘살바도르 잼버리 대원들이 10일 색판 뒤집기 게임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과 직원들의 환대에 각국 잼버리 대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잼버리단은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감사를 표하며 대원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스카우트 배지들을 모아 연수원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필리핀에도 재미있는 액티비티와 볼거리가 많으니, 앞으로 필리핀에 오게 되면 함께하고 싶다며 연수원 직원들을 고국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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